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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코브라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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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실패한 이유가 추위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프랑스의 유명한 왕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은 실패햇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추위때문이라고 배워왔고 알려져 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위때문이 아니라고 하는사람들도 있던데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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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남아
    대한남아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질문은 과학과 관련된 질문은 아닌 것 같지만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을 실패한 뒤 발표한 공고문에는 혹독한 추위 띠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포함하여 프랑스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무리하게 러시아원정을 떠났습니다. 악천후로 인한 흉작, 장기화 되는 전쟁으로 인한 기업의 도산과 실업 등 국민들의 불만이 극대화 되던 시기에 러시아 원정을 통해 만회하려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정 실패 후 추위 때문이라는 변명을 한 것입니다. 다른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원정을 갔던 때는 평년 보다 따뜻했었습니다. 나폴레옹이 후퇴하기 시작한 10월에 키예프는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 바르샤바도 10도 이상, 레바르의 경우 6도를 조금 넘으며 11월 말까지도 얼음이 얼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음이 얼지 않아 대포가 이동하는 과정에 바퀴가 진흙에 빠져 이동에 영향을 주고, 베레시나 강이 얼지 않아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추위 때문에 실패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이유는 뒤늦게 귀향하게 된 병사들이 12월에 찾아온 큰 추위를 경험하게 되면서 추위 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이 나폴레옹의 변명을 믿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추위를 생각하며 떠난 원정의 날짜를 잘 못 잡은 것과 보급의 실패가 더 큰 원인입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군복의 단추입니다. 당시 군복의 단추는 주석으로 만들었는데 후퇴 중 12월이 되어 시작된 강추위에 주석 단추가 떨어져 나갔고, 병사들이 추위를 막고자 무기를 들기 보다는 군복을 붙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프랑스 병사들은 추위에 의해서 죽거나 추격해온 러시아 군대에 의해서 제대로 대응해보지 못하고 죽게 되었습니다. 다음 원인으로는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물자와 식량보급의 실패입니다. 나폴레옹은 대군을 이끌고 나간 원정에 3주일치의 보급을 하고, 현지조달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청야전술로 인해 현지조달이 어려웠습니다. 바로 이어 청야전술 또한 원정 실패의 원인입니다. 나폴레옹은 강추위 속에서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러시아 영토 안으로 진격하면 주력부대가 나설 것이라 생각하고 화력과 잘 훈련된 병력수로 한판 결전으로 원정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주력은 내륙 깊숙이 후퇴하였고, 모스크바까지 손에 넣은 프랑스군은 텅 빈 도시에서 굶어 죽거나 얼어죽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어쩔 수 없이 장기간의 후퇴를 해야 했고, 그때만을 노리고 있던 러시아군이 패잔병을 추격하여 프랑스군에 많은 희생이 발생하였습니다. 러시아 원정에 60만 대군을 이끌고 가서 4만명 정도만 살아서 귀환했고, 그 중 다시 전투에 나설 수 있을만큼 온전한 병사는 1천명 정도였습니다. 혹독한 추위도 일부 원인이 되지만 더 큰 원인은 잘못 계산된 출정시기와 보급, 러시아군의 청야전술(또는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나폴레옹의 판단) 등입니다.

    불만이 가득한 민심을 전쟁으로 만회하려 했던 나폴레옹의 생각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