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경기를 자주 일으켰다는데,
자주 일으켜서 그때마다 놀랐는데, 어느순간 뺨 쪽으로 어두운 색이 올라오더니 없어졌대요.
전 어떤 식으로 있었는지 기억에 없는데, 그 말을 들은게 몇년 전이에요.
제가 뺨 한쪽이 코팅된 것 처럼 반질반질하고 막이 씌워진 것 같은 걸 인식해서 되게 특이하다, 이럴 수 있나 하고 엄마한테 얘기 꺼내서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그 위치가 색이 있었다라는걸.
제 말을 듣더니 그게 없어지면서 투명막이 생긴건가 싶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기간은 기억안나는데, 좀 지나니까 코팅막도 없어진 것 같아요. 약간 요즘 유행했던 필오프팩 바른 것처럼 투명한 코팅막이었는데, 그게 없어졌거든요.
아주 어렸을때 사진엔 다크서클로 보이는게 없던데, 그 경기로 인해서 한쪽에만 다크처럼 보이는게 생길 수 있는지
경기가 있었던 사람은 나중에 어떤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우려해야하는?게 있는지)
보통 경기는 왜 일으키는건지 (이유를 물어볼 생각을 못했어요. 너무 걱정하고 놀랐다고, 그때만 생각하면 심장 떨린다고 하는데 물어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피부가 위와 같은 경우를 겪는건 어떤 현상인지(또는 상관이 없는데 때마침 원인 모를 일이 일어난건지)
참고하면 좋은 게 있다면 조언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릴 때 겪었던 경기와 관련된 일들을 돌이켜보면,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경기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경기를 자주 겪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처럼 발열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특발성(원인이 명확하지 않은)인 경우도 있습니다. 경련은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뇌의 신경 회로에 이상이 있을 때 불규칙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뺨에 나타났던 어두운 색 변화에 대해서는, 그것이 당시의 경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부에 생기는 색 변화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일시적인 순환 문제나 염증 반응에 의해 피부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투명한 막이 생겼다고 말씀하신 것은, 피부의 자연적인 회복 과정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 표면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은 그 자체로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경기를 겪은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별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발생 시기와 그 이후의 상태 관찰이 중요하니, 이후 비슷한 증상이 재발하거나 피부 변화가 다시 나타날 경우 병원에서 추가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어릴 때 경기를 자주 일으켰다는 건 아마 소아기 열성경련이나 뇌의 전기적 이상(간질성 발작)일 가능성이 있어요. 대부분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5세 사이에 고열이 동반될 때 발생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이후에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거나, 드물게 뇌전증(간질)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과거 경력에 따라 기억력, 주의력, 감정 조절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성인이 된 지금이라도 신경과에서 한 번쯤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꼭 문제가 생긴다는 건 아니고, 과거 병력이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체크해보는 의미죠
뺨에 생겼던 색소 변화나 코팅막처럼 느껴졌던 현상은 당시의 피부 혈류 변화나 피부 재생 반응의 결과일 수 있어요. 경기 후 혈류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색소 침착이 나타났다가, 점차 사라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막처럼 느껴졌던 건 각질층의 일시적 변화나 피부 장벽 회복 과정 중 생긴 현상일 수 있으며, 꼭 신경학적 증상과 연관되지 않아도 됩니다.
한쪽 뺨만 다크서클처럼 보여서 신경 쓰인다면 피부과에서 색소침착, 혈관 문제, 염증 후 변화 등을 평가해볼 수도 있고, 정기적인 사진을 보며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과거 일로 인해 지금 걱정이 이어진다면, 오히려 정확하게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마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