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라서 잠을 잘 못잡니다. 잠을 못자면 치매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여자가 치매률이 높은 게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나요?
열이 오르고 안면이 홍조가 생기고 이런 증상은 참을만한데 운동하고 몸을 피곤하게 해도 잠을 못잡고 자더라도 깊은 잠에 들지 못해서 매일 피곤하고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잠을 7시간 정도 푹 자야 좋다고 하던데 갱년기증상이 1-2년 가는 것도 아니고 걱정입니다. 수면제라도 먹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갱년기에 겪는 수면 문제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군요. 갱년기는 여성의 생애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과정이지만, 이 시기에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이 갱년기를 겪으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이 시기에 여성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열이 나거나 안면 홍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결국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합니다.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높은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합니다. 호르몬 변화도 그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갱년기에 의한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수면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 유지, 안정적인 수면 환경 조성,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임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각자의 몸 상태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약물이 적절한지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이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 감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률이 더 높으며, 그 원인 중 하나로 호르몬 변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얕은 잠이 반복되면 뇌의 노폐물 제거 기능이 저하되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죠. 갱년기 증상 중 불면은 매우 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인지 건강을 지키는 데도 중요해요
지금처럼 운동을 해도 잠을 못 자고, 수면의 질이 계속 떨어진다면 단순한 생활습관 조정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수면 보조제나 호르몬 치료, 혹은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꼭 수면제를 먹지 않더라도, 멜라토닌 제제, 저용량 항우울제, 수면위생 관리법 등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수면 부족을 그냥 참고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민하는 것이 지금의 건강과 미래의 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