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미디 영화는 죽음, 전쟁, 질병, 사회적 부조리처럼 보통은 심각하거나 무섭게 느껴지는 소재를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그려내는 장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관객에게 단순히 즐거운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모순을 꼬집어 씁쓸하거나 냉소적인 웃음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비극적인 상황을 아주 황당하거나 우스꽝스럽게 연출하여 인간의 본성이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거나, 인류 멸망의 위기 앞에서 정치인들이 멍청한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관객은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저게 우리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뒷맛이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계급 갈등을 기괴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랙 코미디의 사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