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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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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언어적 강박 습관을 고칠수있을까요??

안녕하세요.

4년전 생긴 생각 관념때문에 여전히 글을 읽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당시 언어논리를 공부하고 있었고 이 때 또는,이나,~나 즉, or 개념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공부한 후 모든 문장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했었고 그 과정을 비록 강박적으로 사고해도 결국에는 독해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결과 일상어로 쓰여진 문장들에 대해서도 또는 이나에 대해 심층적으로 그 의미를 파고들었고(관련 공부를 하고나니 일상 문장들이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관련 사전을 찾아봐도 적절하게 기술된 의미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어보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이게 언어적 강박습관의 시초가 된것같습니다.

지금은 또는 이나로 구성된 문장 예를 들어

현저란 손해 또는 지연을 막기 위해 ~

이 경우에서 판결이나 조서는 ~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런 문장들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고 불편하게 읽혀집니다. 한번에 그 의미가 와닿지않으니 계속 반복적으로 읽게 되구요. 그래서 지금은 글을 잘 읽다가도 또는 이나로 구성된 문장을 보면 뇌정지 및 숨이 가빠집니다. 법공부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크게 불편합니다.

그 의미가 온전히 전해지지 않고 마음속에서 결린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읽고 싶은데 이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매일 매일 또는 이나로 구성된 문장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려고 노력하면 해결될까요?

괜히 이렇게 하다가 오히려 강박사고로 더 심해질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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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홀쭉한두더지255
    홀쭉한두더지255

    저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은 증상을 겪고 계서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작년 말~올해 초 정도 까지 정말 똑같은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게 저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은 분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거의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를 계속 고민해 봤는데, 우리의 무의식적 사고과정을 믿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우리가 사고를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많은 논리적 사고가 이루어집니다. 그걸 모두 의식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엄청난 스트레스가 오고 호흡이 가빠져 오는 거죠. 마찬가지로 의미가 걸리는 느낌 또한 우리가 논리에 대한 강박 때문에 의미에 집중하지 못하고 형식논리에 얽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내용에 집중하고, 논리적 과정들은 일정 부분 무의식에게 맡겨야 하는데 모두를 우리가 직접 의식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다보니 집중력이 분산되어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의미를 받아들인다는 감각을 너무 선명히 하려고 했던 것도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의미를 말 그대로 손에 쥐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비롯되는 "헛발질" 내지 "미궁에 빠진 듯한 느낌"이 우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런데 그런 건 없습니다. 아무리 그곳에 도달하려 해도 절대 도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걸 포기하고 적당히 이해가 됐다 싶으면 넘어가는 것 뿐이죠.

    그러니 어느정도 힘을 뺀다는 감각으로 글을 읽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를 할 때도 세게 차겠다고 작정하고 힘 빡 주고 슛을 차면 오히려 땅을 차는 경우가 생기듯이, 글을 읽을 떄도 너무 힘을 주게 되면 의미가 되려 도망가 버립니다. 힘을 조금 뺴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읽는다는 감각을 가지시면 고민해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이때문에 본인 스스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는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해결하시고 나아갈 길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간혹 읽기에 어려움을 겪으시면, 듣는 책은 어떨까요?

    읽어주는 책도 시중에 나와 있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다가 뇌정지, 및 숨이 가빠질 정도로 힘드시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위의 경우 가능하면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면 좋습니다.

    수비게 말하는것을 연습하고 듣는것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스스로 말한것에 대해서 녹음을 하고 듣고 수정하는것을 해주는것이 도움이될수있습니다

    이러한 강박사고는 심리적인 불안감의 요인이 될수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어떤 부분에 작용했을가능성이 있기에

    상담을 정기적으로 받는것도 도움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