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부싸움 후 남편이 시댁으로 짐싸서 나갔어요.
부부싸움 후 남편 시댁으로 짐싸서 갔어요결혼 9개월 차, 싸움 후 시댁에 간 남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9개월 된 신혼부부입니다.
최근 부부싸움 후 남편이 시댁으로 짐을 싸서 나간 지 4일째입니다.
저희는 사소한 말다툼이 잦은 편인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시댁에 가서 자고 오겠다"는 말을 습관처럼 해왔고, 이번에는 실제로 짐을 챙겨 시댁에 간 뒤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갈등의 시작은 남편이 운동 중 왼쪽 팔을 다쳐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였는데, 제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게 반복되다 보니 무심코 “오빠가 당분간은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을 수 없을까?”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그 말에 남편도 상처를 받았던 것 같고, 곧바로 생활비 각자 관리하자는 말과 함께 시댁에 간다고
이야기하더니 이후 연락 없이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생활비는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이 저보다 소득이 높아 대부분을 부담해주고 있습니다. 그 점에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다툴 때마다 '각자 관리하자', '시댁에 가겠다'는 식의 반응이 반복되는 것이 너무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결혼은 공동생활이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함께 머물며 풀어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반복해서 자리를 피하고, 그럴 때마다 혼자 남은 저는 이 가정을 혼자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앞으로 아이가 생긴 후에도 이런 식으로 상황을 회피하고 생활비 문제까지 들먹이게 될까봐 걱정이 큽니다.
이번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시도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지혜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