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떠난 강아지 털 가지고 있으면 못 떠난다는데
아파서 떠난 강아지 털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최근에 배정남 무당 영상을 봤는데 털을 가지고 있으면 신체의 일부라 아픈 채로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땅에 묻어주라 하시더라고요.. 강아지 떠난지 반년이 다 되어 가는데 복수 차서 너무 힘들게 갔거든요.. 진짜 그렇게 곁에서 떠나지도 못하고 있었을까요 정말 땅에 묻어주면 괜찮아 질까요 마지막 남은 털이라 차마 보내주기가 힘든데 그 아이 있는 곳에 묻어주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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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의 주장은 검증할 수 없는 개인적인 신념의 영역일 뿐 과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털을 보관한다고 해서 이미 생명 활동이 정지된 강아지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죽음과 동시에 신체적 고통은 사라졌으며 유품을 간직하는 행위는 남은 보호자의 심리적 위안과 애도를 위한 것이지 영혼을 억지로 붙잡아두는 주술적 행위가 아닙니다. 불안감을 해소하고 마음의 정리를 위해 털을 묻어주는 의식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산 사람의 죄책감을 덜기 위한 과정일 뿐 털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강아지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니 본인의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