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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9.08
단언컨대가 문법상 왜 맞나요?

생각하건대 -> 생각건대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저렇게 적잖아요

그런데..

단언컨대는 왜 단언건대가 아니죠?!!

단언하건대가 줄어서 단언건대가 되는게 아닌가요?

  • 어간이 '○○하'인 용언에 어미 '-지'가 활용된 꼴인 '○○하지'를 본디말로 하는 표현 중에는

    '○○치'로 줄인 말이 있고, '○○지'로 줄인 말이 있습니다. 그 규칙성이 '컨대', '건대'의 구분에도 똑같이

    적용되고요.

    '○○하다'의 꼴인 용언의 '어근' 말음이 ㄱ, ㄷ, ㅂ'로 소리나는 경우는 '하'를 통째로 날리고,

    나머지 경우는 '하'에서 'ㅏ'만 날립니다.

    <줄 적에는 준대로 적는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는 듯합니다. ㄱ, ㄷ, ㅂ로 소리나지 않는 경우는

    옛부터 'ㅏ'만 날려서 줄여 왔습니다.

    예시

    생각하다 : 생각하지 않다 → 생각지 않다/ 생각하건대 → 생각건대/ 생각하다 못해 → 생각다 못해

    답답하다 : 답답하지 않다 → 답답지 않다

    깨끗하다(☜ 깨끋하다 → 깨끄타다) :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

    ↑ 어근 말음이 <ㄱ, ㄷ, ㅂ>로 소.리.나.는 경우 '하'를 통째로 날림.

    단언하다 : 단언하지 않다 → 단언ㅎ지 않다 → 단언치 않다/ 단언하건대 → 단언ㅎ건대 → 단언컨대

    다정하다 : 다정하지 않다 → 다정ㅎ지 않다 → 다정치 않다

    ↑ 어근 말음이 <ㄱ, ㄷ, ㅂ>로 소리나지 않는 경우 '하'에서 'ㅏ'만 날림.


  • 의젓한베짱이60
    의젓한베짱이6020.09.09

    생각하건대 / 단언하건대

    '하건대'의 줄어든 형태는 여쭈어보신것처럼

    -컨대 / -건대 이렇게 두가지로 쓰입니다.

    '~~하다' 형태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가 준말로 쓰일때는

    끝음절 '하'에서 'ㅎ'이 남아 뒤 음절 첫소리와 결합하여

    거센소리 (~컨대)를 내는 경우가 있고

    '하'가 완전히 탈락하여 (~건대)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다 ' 앞에 안울림소리 'ㄱ,ㄷ,ㅂ,ㅅ,ㅈ'이 올때는 '하'가 완전히 탈락하여

    (~건대)가 됩니다.

    '생각'에서 각의 받침 'ㄱ'이 왔으므로 '생..각..하(탈락)..건..대' ->> 생각건대가 됩니다.

    '추측하다'를 예를 들자면

    마찬가지로.. 추측하다는

    '측'에서 ㄱ 받침이 오므로 '추측건대'가 맞습니다.

    간편하게 -> 간편케

    연구하도록 -> 연구토록

    위의 예시는 간편하다, 연구하다에서 '하'의 'ㅎ'이 남아 거센소리로 변한 것입니다.


  • 한글맞춤법 제 40항에 따르면

    어간 끝 음절 '하'가 모음이나 울림 소리(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는 '하'의 'ㅏ'가 탈락하고 'ㅎ'은 뒤의 'ㄱ'과 함께 축약되어 'ㅋ'이 됩니다. 따라서 따라서 '단언하건대'는 '단언컨대'로 씁니다.

    반면 '하'가 안울림 소리 받침 뒤에서는 '하'가 완전히 탈락합니다. 따라서 '생각하건대'는 '생각건대'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