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수염은 단순한 털이 아니라 아주 민감한 감각기관입니다. 수염 뿌리 주변에는 신경이 풍부해서 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는지, 주변 물체가 얼마나 가까운지, 공기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까지 느끼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거나 사냥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서 얼굴 크기에 비해 길고 잘 발달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수염은 함부로 자르면 안 되고, 균형감과 공간 인지에 꽤 중요한 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