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에는 왜 은행을 나쁘게 봤나요?
지금은 은행에 자축을 하고 이자를 받는 일이 당연한 일이지만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만 봐도 중세 시대에는 은행을 굉장히 악하게 표현을 했는데요, 중세시대에 은행을 나쁘게 본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은행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이자를 받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행이 돈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돈이 손실되거나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아 신뢰성이 낮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시대 기독교인에게 있어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은 하나의 죄악이었습니다.
중세유럽사회는 로마가 카톨릭을 국교로 정한 이후 카톨릭이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시기로, 기독교에서는 같은 신자간에 이자를 받는 것을 금했는데 이는 돈을 빌려준 시간에 대한 댓가를 이자로 받는다는 것이 시간을 주관하고 있는 신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에 기독교 신자는 이자를 받으면 안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시대의 은행은 지금의 사채 업체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고리 대금업에 일반 서민들의 피를 빨아 먹는 높은 이자로 유명 했습니다. 유럽은 아니지만 우리 나라의 한국 은행 과 같은 역할을 하는 미국의 연방 은행도 그래서 Federal Bank 안하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라고 불리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은행의 시초는 중세 금고업자들입니다. 중세시대는 이민족의 침략이 많고, 약탈이 잦았습니다. 따라서 항상 불안했기 때문에 금고업자들에게 돈을 맡겼는데, 금고업자들은 보관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금고업자들은 맡겨진 돈을 돈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사례금(이자)을 받았어요. 금고 업자들은 돈을 맡긴 사람들과 빌린 사람 모두 돈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이 자신의 돈으로 돈을 버니, 금고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이에 금고업자들은 자신의 버는 돈의 일부를 이자로 주면서 예금 '이자'가 생깁니다. 돈놓고 돈 먹기죠. 그런데, <베니스 상인>에서 악독한 금고업자 샤일록을 통해 당시 은행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