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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기린200
쿨한기린20020.08.11
지구공동설은 사실인가요??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인가요?

지구 공동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구는 껍데기고 그 안에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말인데요,

실제로 북극 어느 한 지점에 블랙홀같이 큰 구덩이가 위성사진에 찍힌적도 있고,

그 곳에서 나왔다는 유럽의 아이들, 그 곳을 탐험했다는 탐험가 등등

여러가지 증언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 지구공동설... 아주 유명한 이야기죠. 공군 장교가 비행중 남극 또는 북극의 이상한 구멍으로 빨려들어갔더니 지구 속은 비어있고 중심에 작은 지구가 있으며 하늘에는 태양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아주 뜨거운 구체가 존재하며 그 속에 사는 사람은 신장이 최소 3m 는 된다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도시괴담과 같은 허구적인 이야기라고 봐야 합니다.

    기본적인 지구과학만 알아도 그 것에 대해 반박할 사실은 아주 많이 낼 수 있습니다.

    먼저 행성 내부를 직접 구멍을 뚫어 보는 것은 현대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인공 구멍은 지구 전체로 봤을 때 수십키로미터에 불과한 아주 얇은 지각을 관통하기는 커녕 약 3분의 1 가량만 겨우 뚫다가 멈췄죠. 그 이유는 일정 깊이 이상을 뚫으면 지하의 압력과 온도가 급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기계가 버티질 못하는 것이죠.

    그러한 점 때문에 현대 과학에서는 지구를 포함한 행성의 내부구조 파악을 위해 지진파를 측정합니다. 지구에선 자연발생한 지진을 파악해서 반대편 또는 각도별로 나눠진 지점에 도달하는 지진파의 파장을 분석하는 것으로, 달과 같은 행성에서는 물체를 충돌시켜서 인공적으로 지진파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지진파는 거리가 멀어질 수록, 앞에 물질이 존재할 수록 옅어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항입니다. 지구 공동설이 실제라면 일본 대지진 때에 지구 반대편까지 전달되는 지진파는 지표를 따라 이동하게 되며 종을 치면 소리가 옅어지더라도 표면 진동이 잦아드는 데에는 한참의 시간이 걸리듯 전 지구가 비슷한 운동량의 지진파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 내부는 우리가 배워왔듯 멘틀과 외핵 내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통과하는 물질별 지진파의 감소폭을 통해 내부의 구조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혹자는 멘틀을 지나면 공동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거대한 구멍에 빨려들어가서 멘틀을 통과했다? 멘틀은 기본적으로 말하면 암석이 녹은 용암입니다. 수천도의 온도를 가진 구간을 통과하는데 수십년 전 전투기가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전투기를 구성하는 금속재질이 높아 봐야 1500도에서 녹을 겁니다.

    또한 지구 내부의 구조가 우리가 아는 구조가 아니라면 자기장 역시 발생할 수 없으며, 멘틀의 대류현상에 의한 지각의 움직임자체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자기장은 외핵과 내핵의 금속성 용암 재질의 회전에 의해 발생하며, 지각의 변형은 멘틀의 회전속도와 지각의 회전속도가 각기 다르고 방향 또한 천차만별이기에 발생하는 모습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실이 아닙니다.

    질문자분이 작성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해보겠습니다.

    * 지구는 껍데기고 그 안에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말인데요,

    - 물리적으로, 지구정도의 크기를 가진 천체가 가운데가 비어있는 껍데기 모양으로 그 형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마그마의 대류나, 대륙판의 이동, 지진의 발생, 화산의 활동 등을 설명하기에는 지구 가운데가 비어있다는 전제는 훨씬 더 많은 오류를 생산해내게 됩니다. 자연히 현재 인류는 훨씬 더 적은 오류로도 많은 것들을 설명해낼 수 있는 현재의 지구모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북극 어느 한 지점에 블랙홀같이 큰 구덩이가 위성사진에 찍힌적도 있고,

    - 질문자분이 보신 사진이 혹시 이 사진인가요? 아래의 사진은 북극의 구덩이와는 전혀, 1도 상관이 없는 기상관측 위성사진입니다. 지구 모양으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원래 사진에 찍히지 않았던 부분들(극점 부근)이 가운데 하나로 모이게 되면서 구멍처럼 나왔지만 구멍이 아닙니다.

    * 그 곳에서 나왔다는 유럽의 아이들, 그 곳을 탐험했다는 탐험가 등등

    - 지금처럼 지구의 사진을 객관적으로 촬영할 기회가 적었던 과거에는 이러한 류의 음모론이나 소문, 가짜 뉴스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이런 괴담들을 모아서 엮은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지요(최근에도 그러기는 합니다만...) 분명한건, 이러한 류의 음모론이나 괴담들은 굉장히 그럴듯한 자료나 사진을 가지고 대중을 현혹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대중에게 '너네도 이런거(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특정 분야) 설명 못하잖아. 지구가 비어있으면 설명 된다니까?' 라고 주장하는 식입니다. 이런 주장이 자꾸 관심을 받는 이유는, 대다수의 대중이 이러한 음모론자의 논리를 반증하기 위해 시간이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그럴 듯 한데?' 와 같은 심리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기 때문이죠. 또한 음모론에 반박하는 전문가의 의견은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 같아서 느무느무 재미가 없다' 와 같은 심리로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음모론이 계속해서 관심을 받는 이유나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으나, 허무하기 짝이없는 망상유희일 뿐 너무 괘념치 마시길 추천합니다.

    * 여러가지 증언들도 있습니다.

    - 증언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인터뷰했다고 한들, 입증하는 방법이나, 입증의 결과가 신빙성을 갖기 전까지는 '증언' 이라기 보다 하나의 '주장' 일 뿐입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