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주변 바닥이나 잎이 끈적거리는 현상은 주로 해충의 배설물인 감로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화초에 기생하는 해충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들이 수액을 빨아먹고 내뱉은 분비물이 잎 아래로 떨어져 바닥까지 끈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의심되는 원인은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혹은 가루이 같은 흡즙성 해충입니다. 잎의 뒷면이나 줄기 사이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아주 작은 벌레들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깍지벌레는 하얀 솜뭉치나 갈색 점처럼 보여서 처음에는 먼지나 돌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들이 끈적한 액체의 주범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해충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개체 수가 많지 않다면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잎과 줄기를 꼼꼼히 닦아내고 벌레가 보이는 즉시 물리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 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살충제나 농약을 구입하여 3일에서 5일 간격으로 서너 번 충분히 살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자체의 관리와 더불어 바닥에 떨어진 끈적임은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살짝 풀어 닦아내면 잘 지워집니다. 해충은 통풍이 잘 안되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 잘 생기므로 화분을 재배치하실 때 햇빛이 잘 들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주시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물을 주실 때 잎 뒷면까지 수시로 확인하여 초기 대응을 하시면 화초를 더 건강하게 키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