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0만원으로 상경해 독립을 시도하는 게 무모한 선택일까요?
저는 약 1년 가까이 언니의 자취방에서 얹혀살며 지내고 있습니다.
알바를 지원하고 면접도 보았고, 짧게나마 일을 한 적도 있었지만 불합격이 반복되면서 점점 스스로에게 지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한동안 큰 수입 없이 포트폴리오 준비에만 집중하는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계속 지내다 보면 언니에게도 눈치가 보이고, 저 자신도 이대로 멈춰 있을 것 같다는 불안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가진 돈 200만 원으로 수도권에 올라가 고시원에서 지내며 알바와 취업 준비를 병행해 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약통장도 알아보고, 나름대로 현실적인 계획도 세워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왜 그런 애랑 만나냐”,
“안정적이지도 못한 부모 없는 애를 왜 만나냐”,
“200만 원 가지고 수도권 생활이 되겠냐”
라는 말을 하셨다고 남자친구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감정이 무너져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감싸주며 어머니의 말에 화가 났다고 했지만, 결국 “수도권으로 가지 말고 지방에 남아 있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해는 되지만, 언니와의 성격 차이와 현재 생활 환경 때문에 더 이상 머물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던 터라 마음이 많이 복잡합니다.
현실적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독립을 시도해 보는 게 맞을지, 아니면 주변의 말처럼 지금은 참고 다른 선택을 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나 객관적인 의견을 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