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부마항쟁은 어떤 사건이었나요?
1979년 부마항쟁은 어떤 사건이었나요?항쟁이 발생한 배경과 주요 동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부마항쟁의 결과로 우리나라 정치 역사는 어떻게 변했나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79년 5월 3일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회복'의 기치를 든 김영삼이 총재로 당선된 후 정국은 여야격돌로 더욱 경색되었다고 합니다.
1979년 10월 부산 및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반대한 시위사건입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978년 12월에 실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는 합리적인 금권, 관권선거에 영향이 크게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민주공화당은 야당인 신민당에 지지율에서 패배했습니다. 다만 농촌에 유리한 선거제도로 인해 의석은 더 얻었다. 그 후 민주화 시위가 널리 퍼지면서 당시 민주 인사들에 대한 연행과 투옥 등 탄압 강도가 강화됐습니다.
같은 해 8월에 YH무역주식회사 여성 노동자들의 신민당사 점거 농성으로 집권 공화당은 야당인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국회에서 제명했다고 합니다. 이는 곧 야당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사퇴로 이어졌다. 같은 해 9월 전국에서 대학생들의 시위가 확대됐습니다. 한편 김영삼의 발언을 문제삼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처분을 받고 감금한 것에 대한 반발이 부마항쟁을 작용케 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상남도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항쟁 사건을 말합니다.
박정희 정부의 유신체제는 정치, 사회적 갈등을 빚어오다 1979년 한계에 이르는데 백두진 파동과 박정희 대통령 취임 반대운동으로 시작된 1979년은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연행, 체포, 고문, 연금 등 강압책이 잇따른 가운데 야당과 재야세력의 저항이 고조되어 유신 정국은 긴장을 더해갑니다.
1970년대 말 한국경제는 제 2차 오일쇼크라는 세계자본주의체제의 위기와 결합해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중화학공업의 과잉중복투자는 한국경제를 심각한 위기로 몰았고 결국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과 함께 1979년 4월 긴축 등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화정책을 정부는 수용하게 됩니다.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종소자본가, 봉급생활사, 도시 노동자와 농민 등에게 안정화 비용을 부과, 이와같은 안정화정책은 경제위기로 어려운 처지에 있던 중소기업들의 도산을 더욱 부채질하여 기업의 부도율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어려운 도시하층민들을 더 어렵게 했습니다.
노동집약적 제조업이 집중되었던 부산과 마산에서 대규모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은 이러한 사회경제적인 모순과 연관되어있는데 1979년 당시 부산의 산업별 생산구조는 광공업 비중이 42.1%인데 비해 전국의 경우 23.7%로 광공업취업구성비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 특히 부산은 신발, 의류, 합판 등 영세한 자본과 낮은 수준의 기술이 결합한 저부가가치 제조업이 주를 이뤘으며 1966년 부산 내 제조업 종사자의 비율은 73.3%, 1975년 77.3%, 1980년 73.5%로 변동의 거의 없었으나 1979년 부산지역 경제상황은 극도로 악화되며 부산지역 부도율은 전국의 2.4배, 서울에 3배에 달했고 수출증가율 역시 전국증가율인 18.4%에 훨씬 못미치는 10.2%로 하락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이런 정치, 사회경제적 모순이 모여 일어난 학생, 시민들의 반정부 민주항쟁이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을 둘러싸고 민주화운동의 성격, 지도세력 등 여러 평이 있으나 YH무역노조 신민당사 농성 사건과 함께 유신체제를 아래로부터 붕괴시킨 결정적인 사건으로 평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79년 5월 3일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김영삼 총재가 당선된 후 정국은 여야격돌로 더욱격화됩니다. 8.11일 YH여공사건 9.8일 김영삼총재에 대한 총재직 정지 가처분 결정 10.4일 김영삼의원직 박탈 등으로 정부에 대한 야당과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었습니다. 결국 1979년 10.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부마항쟁으로 일주일 후 유신정권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부마항쟁은 4.19와 15.18과 함께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