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대에도 보험이라는 것이 있었나요?
조선시대 그 이전시대에는 혹시 보험이라는 개념이 있었나요?
옛날시대도 모두 사람사는 곳이었기 때문에 어떤것에 의해 보호받고 보상받는 것들이 있었을듯 한데
보험같은게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그 이전은 몰라도 계라는게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친목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상부상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 됩니다.
보험이다 라고는 정의 할 수 없으나 성격은 비슷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보험은 서양에선 세계적으로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 부터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보험은 없었지만 계가 그 효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계는 "어떤 목적을 수행.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약속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데 목적에 따라 결성되는 계는 목적의 숫자만큼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상호부조계, 친목계, 저축계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례나 혼례처럼 큰일을 치를 때는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것을 상호, 동창계 등이 있고, 목적지향형 친목계는 여행계와 관광계, 보신계, 온천계 등이 있지요.
계'는 상고시대부터 있었으며,혼인잔치와 환갑잔치에 일손을 제공하는 혼인계와 환갑계, 상례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조관계, 마포계, 쌀계, 막걸리계, 소주계 등도 있구요. 상호부조계가 집을 단위로 하는 것이라면 친목계는 개인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친목계는 순수 친목계와 다른 목적을 띄면서 친목을 다지는 목적지향형 친목계로 나눌수 있구요. 순수 친목계는 친목계, 동갑계, 부부계사조직체인 향도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하지요. 사상 · 감정 · 생산 등 생활 양식이 같은 분야에서 성립되어 모든 행사를 공동으로 하는 풍습이있었습니다. 이 풍습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면서 몇 백 년 동안 여러 종류의 계가 조직되어 민중 속에 자리잡았지요. 하나의 사회조직으로서 계의 형태·기능을 보는 것은 농촌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의 성격에는 마을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어, 계의 형태와 기능의 변모는 농촌의 사회와 문화의 변질을 보는 데 좋은 지표가 된다고 합니다. 이들 계의 주요 기능은 농민들이 일시에 큰 돈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을의 큰 행사나 문중행사·부락제·혼인·환갑·초상을 당할 때 계원끼리 물질적으로나 노력으로 상호 부조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물론 계의 형태를 취하지 않더라도 첫돌과 혼인·환갑·장사·제사에는 가까운 친척과 친지, 마을사람들간에 돈과 음식·기념품·노력(勞力) 등을 증여의 형식으로 주고 받는 일도 많구요. 이러한 협동생활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훨씬 활발하게 행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공동체의식도 더욱 공고(鞏固)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계를 통하여 보험을 대신하여 생활을 하며 만일 닥칠 사고나 위험에도 현명하게 대처하며 살아왔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