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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나 주전자를 오래 쓰다보면 바닥이 검게 변하는 현상은 어떤 화학 반응의 결과인가요?

안녕하세요. 냄비나 주전자를 오래 쓰다보면 바닥이 검게 변하는 현상은 어떤 화학 반응의 결과이며, 금속 산화물의 생성과 관련해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것과 같이 냄비나 주전자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특히 가열 시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는 부분에서 금속이 산화 반응을 일으켜 표면에 금속 산화물이 형성됩니다. 이 반응은 열이 가해질수록 더 활발하게 진행되며, 금속의 종류에 따라 산화물의 색과 성질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철을 가열 시 산소와 반응하여 산화철(Fe₃O₄, Fe₂O₃)을 형성하는데요, 이 산화철은 검거나 붉은색을 띠며, 우리가 흔히 ‘녹’ 또는 ‘검은 때’로 인식하는 물질입니다.

    또한 O₃나 Cr₂O₃ 같은 얇은 산화 피막이 생기는데, 열이 반복되면 이 피막이 두꺼워지거나 불균일하게 변하여 거무스름한 얼룩처럼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조리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나 탄소 화합물이 열분해되어 탄화되면, 그 역시 검은 그을음(탄소층)을 형성해 산화물과 함께 어두운 색을 띠게 됩니다.

    즉 냄비나 주전자의 바닥이 검게 변하는 것은 주로 금속이 산소와 반응해 금속 산화물이 형성되는 산화 반응, 음식물의 탄화에 따른 탄소 찌꺼기 생성이 두 과정이 동시에 일어난 결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