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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도요107
너그러운도요10722.06.15

똥을 먹는데 왜 그러는 겅까요?

나이
8개월
성별
암컷
몸무게
8.7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브리타니
중성화 수술
없음

똥을 싸면 똥을 바로 먹어요 특히 밥 먹고 나서 싼 똥은 무조건 먹어요 요즘 안 먹는 것 같더니 다시 먹는 거 같더라구요 가끔씩은 굳이 제 옆에까지 갖고 와서 먹을 때도 있어요 왜 그러는지 좀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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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들과 함께 안락하게 숨어 휴식을 취하는 동굴입니다.

    심지어 그 동굴은 가끔만 문이 열리는 폐쇄적인 공간이지요.

    이 공간내에서 변을 보는것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병들게 만드는 패륜이고

    냄새가 새어 나가면 잠재적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매국행위 입니다.

    즉, 미치도록 똥이 마려울때 싸더라도 반드시 바로 치워야 하는 의무와 책무가 있는 것이죠.

    강아지가 똥을 먹고 싶어서 먹는게 아닙니다.

    죽도록 먹기 싫지만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먹고 있는것이죠.

    그래서 사패가 아닌 정상적인 강아지라면 집안에서 변을 보지 않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왜 집에서 변을 보느냐?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산책량이 부족해서 입니다.

    우선 산책의 절대적인 양보다 산책의 빈도가 매우 중요하며

    유럽과 같은 반려동물 선진국의 반려동물 산책 횟수 최소 기준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입니다.

    그래봐야 고작 하루 20분이니 시간이 없다는 말은 브리타니 소리니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책의 빈도는 간단히 측정 가능한데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는 등 관리를 해주고 있다면 절대적인 산책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발톱은 보행시 정상적으로 지면과의 마찰로 닳아야 하는데 닳지 않아 깎아줄것이 있다면 그 자체로 산책량이 부족하다는 의미인것이니까요.

    어찌되었건 지금 똥을 먹는 문제는 강아지가 교정대상이 아니라 보호자분이 교정대상임을 명심하고

    지금까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울며 똥먹던 아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두손 공손히 모으고 허리 90도로 숙이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산책 잘 나갑시다." 라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