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아스테카인의 기원이 고구려인일 가능성도 있나요?
티비를 보는데 아스테카 고문서인 방랑의 서사시에 기록된 것을 보면
'맥이족은 820년경 아스단을 떠나 이곳으로 왔다'고 하는데 고조선의 아사달이라는 명칭이나
중국에서 고구려를 맥이족이라고 불렀다고 하는게 유사한 점 같은데요.
혹시 고구려와 멕시코가 연관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와 발해 멸망 이후인 3세기와 7세기의 400년 동안 사라진 사람의 수가 110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행적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15세기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이후 정복자들이 남긴 기록에서 한민족의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지난 1986년 경주 용강동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발굴이 있었다. 한반도에서 서식하지 않았던 동물 토우 중에는 1만 2000㎞ 떨어진 멕시코에 사는 개미핥기를 똑 닮은 토우도 있었습니다. 학계의 논란을 불러온 개미핥기 토우는 그 시절 한민족과 멕시코의 교류를 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기도 합니다.
오늘날 멕시코는 '맥이가 사는 곳'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아스텍 어휘들과 우리말 어휘의 형태소 결합 구조가 일치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제작진은 멕시코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고문서 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치하는 표현, 뜻을 비교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남긴 고문서를 통해 언어적 유사성도 조명했습니다.
당시 고문서에 표현된 원주민의 복장은 한눈에 봐도 우리의 모습과 닮았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습니다. 현지 학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모습뿐 아니라 복장에 따른 계급까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주민 주거 지역에 내려오는 다양한 생활 유물과 풍습, 놀이 문화에서도 우리와 닮은 문화의 모습을 광범위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