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매장 수가 줄어든 데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급성장 때문인데,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 같은 브랜드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디야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습니다. 이디야는 스타벅스나 투썸보다는 저렴하지만, 초저가 브랜드에 비하면 가격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소비자 선택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한, 이디야는 대부분이 가맹점 형태라서 본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데, 최근 몇 년간 가맹점주 지원을 강화하면서 본사 수익성이 더 악화됐습니다. 원두 무상 제공, 할인 쿠폰 비용 부담 등으로 194억 원 이상을 지원했는데, 이게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해요. 게다가 브랜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매장 확장이 둔화되고, 폐점률은 높아졌습니다. 2023년에는 신규 매장보다 폐점 매장이 더 많았다고 하네요.
이디야는 현재 리브랜딩과 메뉴 개선, 디저트 강화 등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커피 시장이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되는 흐름 속에서 정체성을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