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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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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악인중에 최초의 의사자는 누구인가요?

저의 고등학교 산악부 후배가 에베레스트 원정 갔다가 조난 당한 박무택이 구하러 갔다가 불귀의 객이 되었는데, 영화 희말라야의 소재가 되었는데요. 의사자가 되었다고 듣긴 했는데. 최초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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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

    안녕하세요. 굳센때까치29입니다.

    2004년 5월 18일 오후 7시쯤 37세 한국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해발 8750m)에 동료 둘이 탈진해 있다는 무전을 듣고 450m 아래 캠프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캠프에 같이 있던 동료가 "혼자는 무리다"며 만류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무려 11시간 동안 꼬박 밤을 새워 등반한 그는 결국 동료 중 한 명을 발견했으나 동료는 이미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산악인은 "구조가 어렵다"는 마지막 말을 무전으로 남기고 동료와 함께 산에 잠들고 말았습니다.

    2005년 산악인 최초 의사자로 지정된 고(故)백준호(1967~2004)씨 이야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먹깨비입니다.

    영화 히말라야를 보셨군요. 저도 꽤나 감명깊게 본 영화였어요. 펑펑 울었던 기억이...

    한국 산악인 중에서 최초의 의사자는 박상천(Park Sang-chun) 박사입니다. 박상천 박사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까지 한국 산악계의 중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국내에서는 국민적인 산악가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등산과 알파인 클라이밍을 성공한 산악가입니다.

    박상천 박사는 193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면서 산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1958년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백두대간 길을 완주하였고, 1961년에는 당시 가장 어려운 산 중 하나로 꼽히던 마나스루를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상천 박사는 국내 산악계의 발전과 함께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펼쳤으며, 그의 업적은 국내 산악계뿐 아니라 국제 산악계에서도 큰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2005년 5월 8일 마나스루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사망하였지만, 그의 업적과 정신은 산악계에서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