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기견을 입양하기 전에 상담을.
안녕하세요 저는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은 1인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있어서 키우기 전에 상담을 좀 하고 싶어서요.
전 강아지가 무척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강아지는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외롭고 힘든 나를 위로해주고 다른 사람들과는 맺을 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강아지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동기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니깐 함께 하고 싶고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니깐 함께 하고 싶어서 친구도 사귀고 연인도 만나고 결혼도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깐 이런 동기에 대해서 그만 좀 비난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성적인 분들이 주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러는 본인은 그런 동기 없이 강아지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나요?
저는 그런 동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그 관계에서 내가 윤리적으로 내 몫을 다 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없는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지를 키우면 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산책 2회, 노즈워크를 하고 혼자 있지 않게 유치원을 보내거나 펫시터를 둘 예정입니다. 돈이 들더라두요. 펫보험도 가입 할거에요. 아플 때 내 부담도 줄이고 강아지에게 의료서비스를 주고 싶어서요. 영양 공급도 균형 맞춰 양질로 할 겁니다. 아지 관련 공부를 많이 할 거고 유트브 수의사, 훈련사 동영상은 전부 섭렵할 거에요.
그러나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겠지요. 인간관계도 호감만 갖고는 안 되고 현실적인 부분이 중요한 거잖아요? 그 '감성적인 분들'은 또 뭐라고 하겠지만... 전 현실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힘을 내서 내가 힘들더라도 산책이나 노즈워크, 외롭지 않게 하기 등은 견주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저는 정말 건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16세를 넘길 것 같고 미국 연구에 따르면 16세 이상의 강아지 100%가 치매를 앓는다고 하네요. 치매로 공동주택에 살기 때문에 밤에 짖는 등의 행동으로 사람이 잠을 못 자게 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잠을 못 자는 것은 사실 죽는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보험들은 전부 만 20세 까지만 보장을 해주는데 20세가 넘어가면 의료비를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퍼센트나 될까 생각합니다. 20세가 안 되더라도 노견이 되면 의료비가 얼마나 나갈까 걱정됩니다. 보험도 나의 자기부담금이 20~50%는 되거든요.
키우기 전에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저와 같은 고민을 안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그 '감성적인 분들'은 나를 비난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본인은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 없는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강아지를 키울 겁니다. 저는 평균적인 다른 사람들보다 강아지에게 잘해줄 수 있고 설령 위와 같이 걱정하는 일들이 닥친다 하더라도 저는 강아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위와 같이 제가 걱정하는 일들에 대해 겪으신 분들이나 개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신가요? 치매견이 밤에 공동주택에서 짖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자기 전에 입마개를 하면 강아지가 많이 답답할 것 같은데, 그래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치매견 보호는 마라톤과 같아서 서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수의사가. 잠을 못 자면 안 되니깐.
노견이 되었을 때 의료비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드나요? 치매견과 산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펫보험을 하더라도 보장되지 않는 부분이 많나요? 20세가 넘어가 보험이 안 될 때 의료비는 얼마나 들까요? 강아지를 보내고 나면 얼마나 힘든가요? 그 힘듦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이 모든 힘든 과정을 다 겪고도 다시 강아지를 키우실 건가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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