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직장 상사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현재 백화점에서 주차 안내 일을 맡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만큼 주말에도 일하는 날이 많습니다. (주말+공휴일 갯수만큼 휴무일이 주어집니다)
직장 상사 중에서 좀 이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 주차장 직급이 사원-주임-파트장-..... 이런식인데
그중에서 사원들을 관리 하는 주임 한사람이 문제입니다. (편의상 A주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 주임이구나 싶었는데,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휴무표를 발표되어서 보니까
제 일정표에 연차가 쓰여져 있더라구요. (당연히 연차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A주임에게 물어보니까. 그냥 쓰랍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대답하는 뉘앙스 보니까 연차 취소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이 의사 없이 연차를 쓰게하는 건 불법입니다.
다른 사원에게도 물어보니까 다른 사원들에게도 그렇게 강제로 연차를 쓰게 했다는군요.
연차가 너무 많이 쌓였다는 이유로요
근데 저는 입사한지 이제 갓 1달 넘었는데 저렇더라구요. (참고로 제 뒤로 입사한 직원들에게도 강제로 연차 쓰게한 직원이 있고 안쓴 사원도 섞였더군요)
이제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그냥 A주임이랑 대화가 안 될거 같으니 그냥 다른 주임에게 가서 얘기했습니다
연차 신청도 안했고, 이번달에 연차 쓸 생각도 없으니 빼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이무런 저항(?) 없이 연차를 빼긴했는데,
연차 빠진달 근무가 사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파트에 배정되더군요.
이미 그런 파트는 사전에 다 정해져서 나오는데, 연차 빼달라는 이유로 그 파트에 다른 사람 빼고 저를 넣은건
A주임이 삐졌거나 아니면 본인딴에 괘씸죄로 벌을 부여한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연차수당 같은거 바라지도 않구요. 그냥 제가 원하는 날에 연차쓰고 싶은 제 권리를 원하는데,
A주임은 자기 멋대로 사원들 연차 쓰게하고, 이렇게 자기 의견에 반하면 불편하고 불합리하게 사원들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괜히 A주임에게 찍힌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가끔 들고,
A주임과 정면으로 충돌해봐야하는지, 충돌이 실패하면 노동청에 진정서를 내봐야하는지 좀 갈등이 듭니다
현 직장이 계약직이고, 반어거지로 들어와서 오래 할 생각은 없는데,
제가 계약직 찾고찾고 찾아보다가 지원할 곳이 없어서/ 지원을 받지 않아서 지원한 곳이라 지금 여기서 나가면 딱히 갈 곳도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신김치입니다.
사실 연차가 남으면 돈으로 돌려줘야 하기에 중소기업에서는 강제로 연차를 소비시키는 곳이 많습니다.
불만은 있지만 다들 그렇게 따르니 회사를 계속 다니려면 같이 따라야 합니다.
수긍하고 계속 다니느냐, 문제제기하고 좀 힘든 길이지만 권리를 찾느냐는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