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증명에서 1등만 채굴 보상을 받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pow 작업증명에서 채굴자들이 답을 찾은 1등만 보상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1등 아닌 다른 채굴자들이 보상을 하나도 못받는것이 조금 형평성에 안맞다는 생각도 있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w 작업증명에서 채굴자들이 답을 찾은 1등만 보상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1등 아닌 다른 채굴자들이 보상을 하나도 못받는것이 조금 형평성에 안맞다는 생각도 있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블록체인에 따라서 블록 보상을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POW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블록을 생성하고 마이닝 노드에게 채굴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합니다. 그리고 익명 전송, 빠른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터 노드에게도 (마이닝 노드는 아니지만) 채굴보상을 분배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기여 보상을 지급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POW 방식에 따라 이루어지는 채굴을 살펴보면 블록 해시 값을 찾은 마이닝 노드가 채굴 보상을 가져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설계를 한 것일까요?
예를 들어 수학 시간에 한 반 학생 25명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풀면 100만원의 장학금 보상이 걸려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또한 한 학생이 문제를 풀 경우 그 즉시 정답이 공개됨으로써 나머지 학생들이 문제 풀이는 중단되게 됩니다.
10분이 걸려서 한 학생이 제일 먼저 정답을 맞추고 보상으로 100만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나머지 학생들도 열심히 수학 문제를 풀었다고 하여 자신의 노력 정도에 따라 1등의 보상을 나눠서 가지게 된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를 풀 때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내가 꼭 1등으로 문제를 풀지 않아도 누군가가 문제를 맞추게 된다면 문제의 답을 맞추든 맞추지 않든 어차피 분배되는 보상을 받을 텐데 굳이 열심히 문제를 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POW 보상도 이와 같습니다. 누군가가 블록 해시 값을 찾게 되면 그 즉시 정답이 공개 되고 연산이 멈추며 다른 노드들의 검증을 받게 됩니다. POW 작업 증명 방식은 높은 난이도의 연산 문제를 푸는 것과 같으므로 해시 파워가 많이 필요한데 정답을 맞추지 않아도 보상이 지급된다면 굳이 높은 해시 파워를 갖출 필요가 없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블록체인의 보안성도 취약해 질 우려가 있습니다.
앞서 살펴 본 이런 이유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일반적으로 블록 생성에 의한 채굴 보상은 작업 증명 방식의 연산을 통해 해시 값을 찾은 노드에게만 지급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