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아크릴 물감으로 멀리 보이는 건물들을 그릴려고 하는데 몸통을 먼저 그리고 말린 뒤에 창문을 작게 그려야 하나요? 크게 그려야 하나요?

커다란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멀리 보이는 건물들을 그릴려고 하는데 몸통을 먼저 그려서 시작했어요.

마르지 않은 상태로 그리니까 너무 안 예쁘게 나왔죠.

그렇다면 창문 크기는 작게 그려야 하나요? 크게 그려야 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우선 질문하신 창문의 크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멀리 보이는 건물일수록 창문은 아주 작게 그리거나 혹은 아예 생략하고 색의 덩어리로만 표현하는 것이 원근감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우리 눈은 멀리 있는 물체의 세밀한 디테일을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창문을 크고 뚜렷하게 그리면 오히려 공간감이 사라지고 그림이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얇은 세필 붓을 사용해 아주 작은 점을 찍듯이 표현하거나 건물 외벽의 색보다 약간 어두운 톤으로 살짝 선만 그어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또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묘사를 진행해 색이 섞이는 문제는 아크릴의 특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어요. 건물의 전체적인 덩어리를 먼저 칠한 뒤에 드라이기를 사용하거나 자연 건조로 완전히 말린 다음 그 위에 디테일을 올려보세요. 밑색이 완전히 고정된 상태에서 창문이나 하이라이트를 그려 넣으면 색이 탁해지지 않고 선명하게 올라옵니다. 멀리 있는 건물은 공기 원근법에 따라 채도를 낮추고 약간 푸른빛이 섞인 무채색 계열을 사용하면 훨씬 깊이 있는 풍경화가 완성될 거예요. 지금도 구도나 색감이 참 좋으시니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층을 쌓아간다면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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