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얼굴의 모양이나 형태를 고정적으로 정해주나요?
유전자가 얼굴의 가로길이는 10cm 세로길이는 15cm 또 광대 모양은 이렇게 콧모양은 저렇게 딱딱 정확하게 정해지고 설계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바뀌는 이유가 뭐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유전자는 얼굴의 기본적인 특징과 형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얼굴의 뼈 구조, 광대뼈, 턱 모양, 코의 기본적인 형태 등은 대부분 유전자에 의해 결정돼요. 하지만 유전자가 얼굴을 완전히 "고정"하거나 정확하게 세밀하게 설계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즉, 유전자들은 얼굴의 기본적인 형태와 비율을 설정하지만, 얼굴의 크기나 특정 부분의 미세한 차이까지 모두 정해지는 것은 아니에요.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변하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피부의 탄력성 감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여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돼요. 두 번째로, 얼굴 뼈와 지방의 변화도 중요하죠. 나이가 들면 얼굴에 있는 지방이 일부 감소하거나 이동하며, 뼈는 약간의 변화를 겪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들이 얼굴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는 거에요
즉, 유전자가 얼굴의 기본적인 구조를 설정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환경적, 생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얼굴이 변하게 되는 거죠
사람의 외관적인 모습은 유전자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것이 맞습니다. 환경적인 영향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후천적인 변화도 조금은 생기지만 절대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것 또한 거의 대부분 유전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는 부분에 해당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