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생각이 있고 불안이 많은데
병원치료를 해볼까 하다가도
쉽사리 용기가 안납니다.
약먹으면 살찐다는 얘기도 있고요. 죽는거보다 살찌는게 낫지않냐고들 하는데 살찌는거랑 우울과도 연관이 전혀없을까? 생각해보니까 전 그것도 상관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비만도 겪어봤고 살이 찌면서 우울함이 나을것같지 않고 저는 이미 자살생각으로 가득찼기때문에 살찌는거보다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그리고 원인이 딱 있다기보다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 그로인한 저의 성격등등 마인드맵처럼 연결되어버리는건데..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으며.. 저는 생각이 너무 많아집니다. 약을 먹으면 이런 생각에서 조금 자유로워 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질문자분께서 요즘들어 많은 고민이 있는것 같습니다. 자살 생각이 자주 들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다면 현재 질문자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욱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현재 상태를 보다 명확히 인지하고 상담, 약물치료등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모든 정신과 약물이 살찌는 것은 아니며, 그 무엇보다도 질문자분은 전문가적 / 치료적 접근이 요구되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병원은 질문자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닫혀있거나, 도움이 전혀 안되는 곳이 아니며, 보다 질문자분의 현재 상태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고, 꼭 한번 병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상태에 대해 상담 받아보시길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우울증 자체로도 체중 증가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항우울제가 무조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부작용을 우려하여 진료를 보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살사고가 있으신 만큼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시며 진료 및 치료를 받으시길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