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요?
왜 노래방 18번은 00다.
내 18번은 00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요, 나의 최애 라는 뜻으로 쓰이는
18번이란 말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주 잘 부르는 노래가 18번이 된 것은 일본 가부키(歌舞伎, 노래와 춤과 솜씨)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가부키(歌舞伎)는 사실주의와 형식주의, 음악과 춤, 화려한 분장과 무대장식이 어우러지는 400여년을 이어온 대중적인 연극입니다.
에도시대에 등장한 가부키의 원조 배우인 이치가와 단주로의 7대손이 1840년 가부키의 노(能)와 노 사이의 막간에 공연하는 풍자소극 중 재미있는 것을 18가지로 정리했는데 이를 ‘교겐(狂言, 광언 : 재미있는 말) 18번’이라고 부르는데, 각기 나무상자에 담아 후손에 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말로 18번은 상자를 뜻하는 ‘오하코(おはこ)’로도 합니다. 그래서 뛰어난 재능을 가리킬 때 오하코라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야구의 에이스도 18번을 쓴다고 합니다.
이런 18번이 자주 부르는 노래, 자신 있는 특기 등의 뜻으로 전용돼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선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련 내용은 나무위키에 있습니다.
보통의 한국인들은 본인의 애창곡을 일본의 가부키[1]에서 유래한 18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1840년 가부키 배우였던 이치카와 단주로는 수많은 가부키 작품 중에서 <47인의 낭인> 등 인기 있는 걸작 18편을 선정 및 발표했는데, 이것이 '좋아하는 극, 좋아하는 노래'라는 의미로 변하여 사용되다가 일제강점기 조선에 전해져 오늘날의 '18번'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국어순화 차원에서 "애창곡"이라고 부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