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재무설계 분야 지식답변자 이의석 AFPK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돈을 모으거나 불리는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금리가 높은 대출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월 가용자금이 생기는대로 신용대출 1000만원을 우선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세요.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이자가 비싸기 때문에 (만약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하더라도) 일찍 갚아버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는 저축과 투자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축을 하는데 있어서 저축금리보다 이자가 더 비싼 신용대출이 남아있다면 자금운용에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30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하신것 같은데, 만기가 길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금리도 그리 높지 않으며, 원금을 상환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셔도 이상없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일정 수준의 비상여유자금을 준비해 놓는 일입니다. 비상여유자금은 말 그대로 비상시에 급하게 쓸 수 있는 돈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것인데, 통상 한달 총지출의 3배에서 6배 정도를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의 겡우에는 한달 총지출이 190만원이기 때문에 약 500만원에서 1000 만원 정도를 여유자금으로 만들어두시면 좋겠네요.
비상여유자금은 일반 급여통장이나 생활비통장과 따로 분리하여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보통 mmf나 cma, 파킹통장 등을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을 정리하고, 비상여유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가용자금을 모으고(저축), 불리는(투자)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때는 적절한 비율로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월 가용자금을 전액 은행상품에 저축만 한다면 수익률이 너무 낮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액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자산에만 투입한다면 높은 수익성은 기대할 수 있으나 혹시 모를 하락 위험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저축과 투자를 하는데는 적절한 비율로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나이가 아직 젊으시고, 미혼이시기 때문에 50%정도는 저축을 통해서, 그리고 나머지 50%는 투자를 통해서 자금을 운용하시는 것이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월가용자금의 50% 정도는 단기적인(1,2년) 호흡으로 적금상품에 가입을 해서 차근차근 돈을 모으시고, 나머지 50%정도는 긴 호흡으로 수익성이 높은 투자상품으로 돈을 불리는 것을 권해드려요.
투자상품으로는 주식이나 펀드, etf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투자경험이 있으시다면 공부를 병행하시면서 우량주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투자경험이 없고, 투자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보다 지수에 투자를 하는 etf를 권해드립니다. etf는 코스피지수나 미국 s&p지수 등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etf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매월 적립하는 방식으로 etf에 투자를 하시겠다고 결정하셨다면 레버리지상품은 무조건 피하셔야 합니다.)
<정리>
1.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있다면 우선 상환할 것.
2. 비상여유자금은 따로 통장을 만들어 준비할 것.
3. 저축 대 투자 비율은 50 대 50.
4. 투자상품으로는 주식이나 etf를 권해드립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