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경우 조선 후기까만 해도 신성시 될 정도로 귀하게 받아들여지던 새였습니다. 다만 시간이지남에 따라 점차 길조가 아닌 흉조로 어겨지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이유가 한자의 영향때문입니다. 까마귀 오와 나쁠 오, 더러울 오의 발음이 모두 비슷한데에다가 중국문화권에서는 붉은 색을 중시했기에 상극되는 검정색의 까마귀가 흉조로 자리잡았고 중국의 영향권에 있던 동아시아 대륙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인식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도 중세시대 까마귀는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여 이를 경시하는 풍조가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까마귀는 흔히 불길한 의미를 가진 새로 인식됩니다. 이는 까마귀가 시체를 먹는 습성 때문에 죽음과 연관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검은 깃털과 으스스한 울음소리 역시 사람들에게 음울한 인상을 주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반면에 같은 까마귀과에 속하는 까치는 길조로 여겨지는 모습과 대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