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적 세계관이란 어떠한 세계관인가요?
세계관중에 유물론적 세계관이라는게 있는것 같던데요, 근데 유물론적 세계관이란 어떠한 세계관인가요? 그리고 유물론적 세계관은 누가 말한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물질이 우선이냐 의식이 우선이냐 하는 입장에 따라 유물론과 관념론으로 갈립니다. 유물론은 초월적 존재나 영혼이 아니라 물질이 사물의 기원을 형성하고 사유의 주체가 된다는 입장입니다.
유물론과 AI를 연결지어 설명한 글을 소개합니다.
“몸을 물질과 마음으로 분리하는 이분법적 사유체계인 유물론적 사유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히포크라테스에서 시작하여 데카르트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중세 전반기 내내 인정받지 못하던 유물론이 중세 말 12~13세기에 재발견되고, 15세기 이후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그 영향력을 회복한 것이다.
근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유물론 사상을 체계화한 철학자는 17세기 영국 경험론자 토머스 홉스였다. 홉스는 사람이 아닌 사물도 인간과 같이 감각을 갖고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지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AI 기술의 출현을 구체적으로 예견했다.
라 메트리(La Mettrie, 1709~ 1751)는 <인간기계론(L'Homme Machine)>이란 저서에서 "인간이란 정교한 기계에 지나지 않다"면서 "인간의 정신도 기계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주장, 오늘날 논란이 되고 있는 슈퍼 AI의 출현을 예견했다. 데카르트가 주장했던 '동물기계(Bete Machine)론'을 인간에게까지 확장시킨 것이다. 라이프니츠도 그의 보편수학(Mathesis Universalis)의 원리에 근거, 인간의 사고가 복잡하기는 해도 형식화 할 수 있다고 주장, 의식의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물변증법도 철학적 세계관의 하나이니, 자연과학의 방법론적 기초라 볼 수 있겠다. 다른 세계관, 맹목적 우연론이나 신학적 세계관은 근대 이후 최근까지 전개된 자연과학에 한계를 설정하려 한다.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보다는 회의와 불신의 눈으로 대한다. 반면 마르크스의 유물변증법은 지금까지 자연과학적인 연구를, 그 가정과 방법, 실천전략을 철저히 지지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