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증상(오한, 배뇨통증)이 있었는데 혹시HIV 감염인지도 의심해봐야 하나요?
반년 전쯤 사정을 할 때(당시 성관계 중x) 중요 부위가 따끔하듯이 아팠었고 그 이후 오한이 찾아왔고 소변을 볼 때마다 타들어가는 배뇨 통증과 색이 엄청 진했습니다.
(위 증상을 느끼기 전 몇일 전에 친구인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긴 했습니다 - 그래서 HIV는 의심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때 당시 몸살이라 판단하여 내과를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후 낫지 않자 비뇨기과를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로는 의사께서는 전립선염을 의심하셨지만 백혈구 수치가 낮아졌다하여 왜 그런지 자신도 확실히 모르겠다고 항생제와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약을 다 복용 후에도 이상이 있을 시 방문하라하였지만 다 나아서 현재는 방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시 백혈구 수치가 감소해있었던 이유도 문득 궁금하고 검색 결과 독감, 전립선염, 에이즈 초기 증상들이 비슷비슷하여 갑자기 좀 무섭습니다..
전문가님들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전형적인 급성 전립선염의 증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세균 감염(주로 장내 세균)으로 인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보통 고열, 오한, 배뇨통, 사정통이 동반되며, 항생제 치료로 대개 잘 호전되죠. 당시 백혈구 수치가 낮았던 점은 감염이 초기였거나, 일시적인 면역반응의 변동일 수 있으며, 약물 복용 이전 혈액검사였다면 오히려 바이러스성 질환 감별이 필요한 지점이긴 합니다.HIV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 독감과 비슷하게 고열, 오한, 인후통, 림프절 종대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헷갈릴 수 있어요. 그러나 설명하신 관계가 성관계가 아니었고, 증상 후 특별한 면역저하나 체중감소, 발진, 구강 궤양 등의 진행된 증상이 없었다면 HIV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리고 HIV에서 에이즈로 넘어가는 건 굉장히 오래 걸려요.
다만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HIV 4세대 항원·항체 검사(노출 후 4주 이상 경과 시 정확도 높음)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