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 보면 요새 밀가루랑 식초로 점빼는 영상이 올라오던데 진짜 점이나 검버섯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지안중에 질문하신 분과 마찬가지로 주위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다가 큰일날뻔한 일이 있어서 아래 기사를 읽어보시고 도움되길 바랍니다.
자칫 병원비가 훨씬 많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정말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더 큰 흉터로 고생을 할수 있으니까요...
일부 미용실이나 가정에서 피부에 위험한 ‘점 빼기 시술’이 나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빙초산과 밀가루를 섞어 갠 재료를 점 위에 면봉으로 ‘콕’ 찍어 바르는 시술을 한 것. 김 씨는 처음 빙초산이 점을 태우면서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었고, 일주일동안 세수는커녕 머리도 감지 못한 채 기다렸다고 전한다. 미용실원장이 ‘며칠 내로 밀가루딱지가 빠져나가면서 점도 같이 빠진다’고 설명했다는 것.
하지만 현재 김 씨의 얼굴에는 점 부위 마다 깊게 파인 상처로 엉망이 된 상태다. 반영구화장전문 BL피부클리닉(www.blclinic.net) 김성아 원장은 “피부가 산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산이 피부를 녹여 피부가 파이는 등 큰 흉터를 남기게 된다”고 절대주의를 당부했다.즉 김 씨는 빙초산의 농도가 과다해 점과 동시에 살까지 타버린 상태다. 이는 케미컬번(chemical burn)에 해당되는 것이다.
앞선 불법시술은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해 레이저시술이 나오기 이전, 일반인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져온 시술로 현재도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김 원장은 “실제로 지금도 미용실 등에서 잘못 뺀 점으로 인해 흉터나 부작용으로 얼굴을 망쳐 찾아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푹 꺼진 흉터가 크지가 않다면 도트필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위가 넓고 깊은 경우 필러를 이용해 흉터에 살이 올라오게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필러는 주기적으로 주입해줘야 하므로 이전과 같은 완벽한 복원은 힘들다.따라서 김 원장은 “점 빼기를 우습게보면 안 된다”며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 안전하게 제거해야”고 밝혔다.
특히 밀크반점이라고 불리는 까페오레스팟(Cafeaulait spots)이나 오타모반 등은 쉽게 빼서는 안 되는 점이다. 주근깨나 기미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러한 점들은 진피층까지 뿌리내린 경우가 많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29/20070129006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