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김정한문학상이라고 있다고 합니다. 요산 김정한은 어떤분인가요?
요산 김정한 문학상이라고 있다고 하는것 같아요. 문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요산 김정한선생은 어떤분이었나요? 궁금하군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요산 김정한(1908~1996)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한국 문학계에서 활동한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사하촌', '수라도', '모래톱 이야기', '인간단지' 등의 소설을 창작하였으며 일제의 탄압과 농민의 고통을 소재로 한 작품을 일제강점기에 주로 썼고 광복 이후에는 군사정권의 압제에 반발하고 민중들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신춘 문예로 나온 뒤 같은 신문에 중편 「옥심이」를 연재한 요산 김정한은 이듬해인 1937년에 들어 단편 「항진기(抗進記)」 · 「기로」(1938) · 「그러한 남편」(1939) · 「낙일홍」 · 「추산당과 곁사람들」 · 「월광한(月光恨)」(1940) 등을 발표하고 김정한의 초기 소설들은 일제 치하 농민들의 도탄에 빠진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주류를 이룹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일제의 검속으로 카프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모더니즘 계열의 문학이 꽃핀 1930년대에 소작농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1965년 부산대학교 전임 강사로 복직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교수가 되는데 이렇게 주로 교육계에 몸담은 채 이따금 논설이나 수필 등을 기고할 뿐 25년이 되도록 소설 발표는 하지 않던 그가 1966년에 단편 「모래톱 이야기」를 들고 문단에 돌아왔고 김정한이 문단 복귀를 알린 시기는 민족 문학 운동의 싹이 돋아나던 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