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사진만으로 백내장인지 확진할 수는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빛을 받을 때 더 뿌옇게 보이고 평소에는 덜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라면 백내장만이 아니라 노화성 핵경화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핵경화는 중, 노령견에서 흔하고, 보통 양쪽 눈에 비슷하게 회청색, 푸른빛 haze처럼 보이며 시력 저하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백내장은 렌즈가 더 하얗고 불투명하게 변해 빛 통과를 방해하고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1~2년 전에 백내장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후에 진행될 수는 있어서, 나이가 있는 아이면 다시 한 번 병원에서 재검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핵경화는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백내장은 진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밤에 자꾸 부딪힌다, 계단을 어려워한다, 눈이 더 하얗게 보인다, 충혈·눈곱·통증·눈 찡그림이 동반되면 단순 노화 변화보다 다른 안과 질환 가능성도 있어서 조금 더 서둘러 진료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