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들 보조 가방을 찾으신다면 길바닥에 쌓인 더미보다는 옷걸이에 걸어두고 파는 구제 샵이나 동묘역 근처 빈티지 매장 위주로 가보시는 게 득템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가방은 옷보다 내구성이 중요해서 너무 험하게 굴러다니던 건 금방 망가지기 쉽거든요. 요즘 동묘에서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의 나일론 가방이나 일본 구제 시장에서 넘어온 독특한 디자인의 캔버스 백들이 가볍게 들고 다니기 아주 좋습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남들보다 조금 서둘러서 오전 10시쯤 도착해 느긋하게 훑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방을 고를 때는 겉모양도 중요하지만 지퍼를 직접 열어보고 안감이 삭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게 필수입니다.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을 때 현금으로 기분 좋게 흥정해보는 것도 동묘만의 재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