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민에게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목적입니다. 엘살바도르는 가난한 나라로, 인구의 7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보급률은 59%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다 보면 국민이 금융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2) 송금 수수료를 아끼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해 번 돈을 모국의 가족에게 송금하는데, 2020년의 경우 그 액수가 59억 달러, GDP의 23%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고국으로 송금을 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3)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자국 통화가 없습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2000년부터 자국 통화를 폐기하고 미국 달러를 법정 화폐로 채택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물가는 잡혔지만 미국의 통화정책과 자금 사정에 따라 자기 나라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