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성 심근증(HCM) 혈전후지마비 풀릴까요?
7월 11일 오전 11시반. 화장실에서 쿵소리 듣고 나가니 떨면서 앞다리로만 움직이고, 개구호흡시작.
바로 병원행으로 쇼크로 저혈당 저혈압 호흡곤란 진단받고 입원했습니다. (혈전용해제는 안맞은거같아요.. 골든타임은 진작 버려진거겠죠..)
다음날 심장초음파검사로 hcm확정, 분당 60회 호흡과 혈전후지마비증상만 있습니다.
퇴원후에 지켜보며 밥먹는거 도와주고 ( 앞발로 지탱하고 고개를 푹숙이며 먹길래 손바닥에 올려 높이 맞춰줬어요) 물도 잘먹고 화장실은 아직 잘 못가네요..
아이 움직이는거 봤을때 왼쪽 뒷다리는 신경은있으나 움직이않고, 오른쪽 뒷다리는 움직이며 힘없고 지탱을 못해 같이 끌고다닙니다.. 문턱에 지나갈때 오른쪽만 허우적거리더군요... 꼬리도 건들이면 움직이긴합니다.
관련글 찾아보면 극과극인지라..
완전 희망을 버릴수는 없을거같아서.. 허망하게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알고싶어요..
오른쪽은 힘이있는거같은데 왼쪽은 아예 힘이 없네요..
최악은 아닌거같아서 하루에 한번먹는 심장약(항혈전제포함) 복용중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많은 경우 이렇게 심장병으로 인해 혈전이 생긴 경우 굉장히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아직 이 병에 대한 치료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서 해볼 수 있는 것이 심장약 먹이면서 혈전을 억제시키는 약을 써보는 것입니다.
일단 상태 지켜보면서 고양이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환경의 평소 성품에 따라 희망의 크기가 달라지는것이라
무던한 친구라면 비교적 희망적이지만 예민한 친구라면 어려운 고비가 여럿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상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주치의 선생의 의견이 가장 정확할것으로 생각되니 진솔하고 냉정한 대화를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