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사람은 2년 일찍 죽는다. 이 연구결과 믿을 수 있나요?
못생기고 매력적이지 않는 외모를 가진 사람은 매력적이고 잘 생긴사람보다 수명이 짧다는 미국 대학의 8개월간 연구한 결과랍니다. 못생긴 것도 서러운데 일직 죽는다니 그것 참 세상 이상하네요. 이논문은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하교 졸업생 8368명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관찰하여 그 대상의 변화를 파악하는 연구 결과 였답니다.
외모 매력도를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분류했는데 가장 못생긴 6등급은 다른 사람들보다 평균 2년가량 일찍 죽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를 얼마나 믿어야 할까요? 오히려 이런 결과에 스트레스 받아 일찍 죽는사람 많겠네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이 통계를 내는데 8368명의 남녀를 추적하여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표본이 큰 편이며
아무래도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왜냐하면 표본 대부분이 특정 지역에 사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었기 때문입니다.(연구진이 밝힌바에 의하면)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사는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외모의 매력도는 주관적인 판단이 포함되며
외모의 등급을 매긴 사람들이 조사 대상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남녀 6명씩이었기에,
외모의 매력도에 대한 판단이 다른 시대나 지역에서 살아온 경우 결과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모와 수명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는 연구들은 많지만, 외모가 직접적으로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외모와 수명을 연관시키는 연구는 사회적,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 자체가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 연구 결과를 절대적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외모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모집단이 너무 작습니다. 전 세계 인구 대비 겨우 9000명에 해당하는 결과는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주관적인 평가만 가능하는 외모는 실험의 변수로도 부적합 해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