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자본만 들어가면 영화가 재미 없을까요?
메가로돈도 1은 참 재밌었는데요 2부터 중국자본 들어가면서 완전히 이상해져서 영화 망했구요
이런식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들은 하나같이 재미가 없고 무조건 중국인을
끼워 넣으려고 하던데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다른 시장에선 망해도
중국 시장에서만 성공하면 된다는 마인드 일까요?
"유랑지구" 라는 작품을 추천드려 봅니다.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이
우연잖게 극장가서 관 들어가 보았던 영화인데
중국영화였거든요,
헌데 생각보다 만듦새에 놀랐던 작품이었고,
거대자본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CG나 VFX,
시각효과 수준이 결코 무시못할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느낀
영화였던지라 추천드려봅니다.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삼체"의 원작소설을 쓴 작가가
유랑지구 영화의 원작 또한 집필했다고 보았습니다.
중국도 거대자본과 그 자본을 바탕한 기술력에 있어의 성장,
그리고 결정적으로 '좋은 각본만 제대로'
주어진다면은 충분하게 우리 K-무비, 충무로에 있어
잠재적 경쟁상대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마저 내심 느끼었던 작품으로 저는 보았습니다.
영화 유튜버 발없는새 님도 해당 작품은
중국영화임에도 이례적인 호평 영상 업로드하신 걸 봤구요.
또 최근에 국내 극장가서 재개봉 중인
"소년 시절의 너" 란 작품도 기회되면
극장가셔서 한 번 보시길 권해요.
청소년 학교폭력, 소년범죄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굉장히 처절한 장면연출이 눈에 띄는 작품인데
사회 속 어두운 면을 극화한 이런 문제적 작품이
표현의 자유가 상당부분 제한된
중국의 공안 체제 내에서 제작될 수 있었다는 게
보면서 조금은 의외로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역시나 좋은 각본이 바탕만 된다면
중국영화 중에도 좋은 영화는 가능함을 보여주는
반례 중 하나로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이 두 작품 정도 제하면
중국영화나 중국자본을 등에 업은
한국영화, 또는 헐리웃 작품들 중 추천드릴만한 작품없긴하네요.
영화를 종합문화예술의 일환에서
좋은 창작물로 빚어내고자 하기보다는
산업의 측면에서 돈이 될만한 영화를 만들어내고,
자기 체제의 선전수단으로만 삼고자 함이
더 앞선 마음으로 드러난 저급한 각본의 영화들이
사실은 아직 다수인 게 사실이죠.
결국 중국영화 산업의 성장은
좋은 각본의 집필이 수반돼야만 성장 가능하리라 봅니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가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유는 중국의 투자자들이 영화의 내용이나 캐릭터를 중국 관객이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재미가 사라질 수 있어요. 중국 시장은 큰 시장이라 투자자들은 이곳에서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모든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가 되기 어렵기도 해요. 그래서 때로는 영화가 원래의 매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