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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쥐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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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처와 트라우마로 인해 제 자신이 망가졌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n살 성인입니다. 4살 때 성장판 팔을 다치는 바람에 수술과 재활치료로 인해 어린이집을 6살 때 갔습니다. 할머니 먼 친척이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이었는데요. 어린이집에 밥을 다 먹지 못해 뱉어내거나 토를 하는 아이들에게 강제로 그것을 떠먹이고 말을 안들을 땐 손으로 때리기도 하던 원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신체적인 폭력은 당하지 않았으나 어린이집 원감 선생님께 '친척 빽으로 어린이집 다니는 거지같은 것들이' 란 발언을 들은 적 있었고, 어린이집으로 가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일렬로 락커에 기대어 앉아 기다리는데 원감 선생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아이들 다리를 걷어차는 행위도 일삼았습니다.(저도 걷어차였습니다.) 저는 참다 못해 그 당시에 엄마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았고 엄마는 할머니와 친척 원장분께 알려드렸고, 저는 진심어린 사과만을 받길 기다렸었어요. 그런데 원장선생님께선 '제발 용서해달라. 이 사실이 뉴스에까지 알려지면 밥벌이 못한다. 참아달라.'는 식이었고 할머니께선 이 사실을 듣고 친적이란 이유로 저희 엄마에게 '니가 참아라.'는 등 일을 덮으려 하였습니다. 저는 실망감과 동시에 원망감이 들었었고 그 사건을 안고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초등학교는 무난히 다니는가 싶다가 4학년 때 자잘한 친구 빼앗긴 일, 따돌림을 당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하지만 제일 힘든일이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6학년 때 일이 터졌습니다. 6학년 담임 선생님께 수학수업 중 모르는 문제에 대답을 하지 못한 이유로 모든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이마에 손찌검을 당하고, 그 뒤로부터 성적이 낮거나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무조건 남겨서 오후5~6시까지 빡지를 시키며 집에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빡지를 쓰고 그것을 외워고 선생님께 검사를 받고 통과하면 집에 갈 수 있는데, 못하면 선생님이 버럭 화내시면서 빡지를 집어 던져서 아이들보고 주으란 식이었습니다. 저는 학원도 다니던 시기였기 때문에 항상 집에서 저녁을 먹고 학원을 가는 편인데 거의 매일 굶고 선생님이 가라고 보내주시면 바로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그랬어요. 무조건 내가 못해서 그런거다. 반 애들보다 뒤처지기 때문에 선생님께 미움을 받는거라 생각했지만 참을 수 없었을 때가 남겨진 친구들이 밥도 안먹고 빡지쓰다 졸거나 힘들어하는데 선생님은 여러 담임 선생님들과 다른 반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서 드시고 계실 때 였어요. 저희가 빡지 쓰거나 외우는 걸 끝까지 보시는 것도 아니었고 화장실이나 교무실 가신 줄 알았던 선생님이 딴 반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수다 떨며 음식 드시고 계셨던 모습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도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씀 드렸고요. 그 뒤로 빡지 쓰고 있을 때 오셔서 저희 엄마 눈으로 확인까지 하셨고요. 그 후 저희엄마가 담임께 '우리 애가 알아서 하니까 남기지 마라' 하고 선생님이 알겠다 하셨어요. 그 뒤에 학교에서 '누구 어머니께서 애 알아서 하니 남기지 말라고 하시더라'하시며 저를 째려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엄살 같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으실테지만 학교 빡지 숙제, 학원숙제 너무 힘들었어요. 체력적인것보다 심리적으로 매일 불안했고 죽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하던 그 순간까지 제가 사과를 받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던 이유는 5살 어린 제 동생도 같은 학교를 다녔고 저 때문에 동생이 그 선생님께 찍힐까봐였대요. 저랑 같은 꼴 날까 봐. 잠을 자는 것이 힘들었고 지속적인 패턴으로 인해 작은 땜빵(탈모) 생겼었어요. 사람들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고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는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오해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학교 생활이 싫었고 손목에 자해하면 들킬까봐 입 안을 물어뜯던 버릇을 자해로 옮겨 화장실 세면대에서 종이컵 반정도 피를 빼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물어 뜯고 아물어야하는 자리에 지속적으로 살을 뜯었던 것 같아요. 항상 입 안은 너덜너덜했습니다. 조퇴 횟수도 많았고 병원도 자주 갔었어요. 링거를 맞을 때가 평소 삶보다 더 편안했습니다. 학교 전학 가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정말 희망이 있었다하면 친구였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 사귄 친구 2명이 있는데 지금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도 나오고요. 그들 또한 아픈 상처가 있었고 공감 하며 가까운 관계였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저보다 강하고 무너지더라도 맡은 일을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에 저는 아직도 이러고 있다는 것에 자신이 한심하고 자기 혐오도 컸습니다. 사람 시선은 아직도 두렵고 눈을 보는 것이 아직도 어렵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고 이런 무기력한 삶이 너무 익숙해졌어요. 이런 과거도 쉽게 못떨쳐내고 그런 일로 인해 제 자신 성격도 날카롭게 변하면서 항상 엄마랑 대화할 때 '왜그랬냐'며 '왜 조용히 넘어가고 봐줬냐'며 제가 엄마에게 칼을 들고 세우며 말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당장 말하고 있을 땐 몰랐지만 정신 차리고 생각하면 무슨 대화를 하던 제가 자기 자신은 감싸고, 남에겐 칼을 들이미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를 할 때도 정말 충동적이었고 화가 많은 성격이에요. 예민할 땐 정말 예민하고, 항상 쫒겨있는 심리,화가 나면 숨을 쉬는 것이 힘듭니다. 성격과 건강이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전도 검사로 약간의 동부정맥 진단을 받았습니다.

과거에 겪은 일들이 꿈에 나타나고 선생님들의 얼굴이 보이며 그 배경은 항상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밤 늦게 잠들더라도 자주 깨며 깊은 잠을 자는 게 힘들어요. 최근엔 아버지께서 일을 그만 두시고 가정형편 문제, 재산 문제로 부부싸움이 잦습니다.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정말 뭐부터 개선하고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죽는 건 두렵고 미련이 큽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진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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