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의 노인이 크레아틴 보충제를 복용하는게 건강에 해로울까요?
운동 여부와 관계 없이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서도 근합성량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부모님이 곧 70을 바라보시는데 운동을 가끔 다니는 등산 외에는 전혀 하지 않으셔서 걱정입니다.
게다가 식단도 채소 위주로 드시고, 단백질 섭취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버지는 설암, 어머니는 폐암으로 수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두 분 다 아주 초기였고 5년이 지나 완치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에 있으신데 약을 안드셔도 될 정도로 혈압은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만성B형간염인이셔서 만성B형간염약과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에 있습니다.
간 수치나 바이러스 수치 혈중 콜레스테롤 등등은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두 분 다 같이 영양제를 드시는데
오메가3, MSM, 비타민C, 비타민D, 마그네슘, 유산균, L아르기닌, 엔자임 정도 드시고 계십니다.
여기에 크레아틴 2.5g을 추가하려고 하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혹시나 해로울까 염려되어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단백질만 먹으면 근합성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글을 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없습니다. 근육에 자극이 있어야 근합성이 늘어나는것이지 단백질 보충만 한다고 근합성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단백질 섭취가 적어서 근육이 분해되는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면 이 근육의 분해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합성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크레아틴 섭취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섭취한다고 근육합성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노인이 되면 신장기능이 정상적인 노화현상으로도 줄어들게됩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중으로 빠져나오는 크레아틴 양도 줄어듭니다. 혈중으로 나오는 양도 줄고 소변으로 통해 빠져나가는 양도 줄어서 혈중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게 정상적인 현상인데 굳이 크레아티닌을 섭취하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