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이 그대로 변으로 나오는데 괜찮나요?
제가 당뇨를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는데
다파+메트포르민 서방정 1알을 매일 아침에 복용합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대변에 동그란 형태의 뭔가가 같이 나오길래
처음에는 담즙이 굳은 건가 했는데 (제가 담낭제거수술을 받았거든요)
너무 자주 보여서 건드려서 부숴 봤더니 알약이었습니다
제가 먹는 당뇨약과 완전히 동일한 형태이고, 전혀 부서지지 않았어요 (건드렸을 때 단단했습니다)
이러면 약 자체가 체내에 흡수가 안 되는 것 같은데 괜찮은가요? 그냥 그대로 소화기관을 통과해서 배설되는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서방정은 약물을 체내에서 천천히 방출하도록 설계된 특별한 형태의 약입니다. 활성 성분은 몸속에서 흡수되어야 하지만, 가끔 약의 외피나 비활성 성분이 소화되지 않고 배출될 때가 있어요. 이런 현상은 특히 서방정 형태의 메트포르민에서 종종 보고되곤 합니다.
이 현상 자체가 반드시 약물 흡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이에 대해 걱정이 되신다면, 꼭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의사는 혈당 수치를 체크하며 약물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약물 조절이나 다른 치료 방안을 제안해 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서방정의 특성상 천천히 녹고 흡수되어야 하는데, 약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배설되더라도 대부분은 유효성분이 흡수된 이후 남은 불용성의 외피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혀 형태가 변하지 않은 채 배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계시니 약물의 흡수에 문제는 없는지 처방받은 병원에 문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