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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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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배구는 혹시 유럽을 포함한 서양 배구에 비해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여자 배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브라질과 유럽 팀을 만나서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김연경 선수가 올림픽 마지막 출전 당시 1세트도 따내지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일본팀과는 3대 2로 4강에 진출했었죠. 저의 눈으로 보기에는 파워 차이가 극심한 것이 큰 차이였는데요. 혹시 일본 여자배구팀도 비슷한 상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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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시뻘건반달곰33
    시뻘건반달곰33

    일본 여자 배구는 최근 유럽·남미 강호들과도 맞설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습니다. 올해 VNL에서 브라질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가는 등, 파워는 약하지만 조직력과 수비, 빠른 플레이로 세계 최상위권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신장이나 체력에서 약점이 있어, 일부 경기에서는 힘의 격차로 고전하기도 합니다.

  • 일본 여자 배구의 세계적 수준과 유럽·서양 강팀과의 비교

    최근 일본 여자 배구의 국제 경쟁력

    일본 여자 배구는 최근 몇 년간 세계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은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했지만, 대회 내내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과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일본은 현재 세계랭킹 7위권에 올라 있으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도 확정지었습니다. 이는 일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권에 근접한 실력을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유럽·남미 강팀과의 실질적 격차

    일본 여자 선수들의 신장은 유럽 강팀(이탈리아, 터키, 세르비아 등)에 비해 확실히 작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주장 코가 사리나가 180cm, 주요 공격수 이시카와 마유가 174cm로, 유럽 주전 선수들(190cm 이상이 흔함)과 비교해 피지컬이 열세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과 강점을 발전시켰습니다.

    최상위권 리시브와 수비력: 팀 전체가 리시브와 디그(수비)에서 매우 높은 효율을 보여주며,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랠리를 길게 가져가고 범실을 유도합니다.

    빠른 패턴 플레이: 높이와 파워에서 밀리는 대신, 빠른 토스와 다양한 공격 전술로 상대의 블로킹 타이밍을 무너뜨립니다.

    조직력과 기본기: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실수가 적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선수층과 시스템: 일본은 고교, 대학, 실업팀까지 선수 풀이 매우 두텁고,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능을 발굴합니다.

    실제로 2024 VNL에서 일본은 터키(세계 1위), 브라질(세계 1위),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거나 풀세트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비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상위권 팀과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방증입니다.

    한국 여자 배구와의 비교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이 일본을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세대교체 실패와 시스템 부재로 한국은 급격히 침체된 반면, 일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일본은 세계 최상위권, 한국은 하위권(16개국 중 15위)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이 브라질, 터키 등 서양 강팀을 만나면 파워와 높이에서 압도당해 세트조차 따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일본은 신체적 한계를 기술, 조직력, 전술로 극복하며 실제로 세트 및 경기 승리를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결론: 일본 여자 배구의 세계적 위상

    일본 여자 배구는 피지컬(파워, 높이)에서 유럽·남미 강팀에 비해 분명히 열세지만, 이를 뛰어난 수비, 빠른 공격 전개, 조직력, 선수층의 두터움으로 극복하며 현재 세계 정상권에 근접해 있습니다.

    즉, 일본 역시 파워 배구와의 대결에서 신체적 한계를 겪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를 전술적·기술적 강점으로 상당 부분 극복했고, 유럽·남미 강팀과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평균신장 174cm, VNL 최단신 팀인 일본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대표팀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보여줍니다. 모든 선수가 리시브와 수비가 가능하고, 2단 연결에서 미스가 없으며, 상대의 점프보다 더 빠르게 공격하는 모습은 일본 배구의 철학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