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선수가 2019년에 소속팀이 없었던 이유는 한마디로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FA 협상이 극적으로 결렬되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2018시즌에 9승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던 터라 재계약이 무난할 줄 알았는데, 계약 기간은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금액과 옵션 비중에서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너무 달랐던 게 화근이었죠.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에 협상이 완전히 종료되면서 무소속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KBO의 FA 보상 제도 때문에 타 팀 이적도 쉽지 않았어요. 노경은 선수를 데려가려면 다른 팀이 롯데에 보상금과 함께 보호선수 외 유망주 한 명을 내줘야 했거든요. 30대 중반의 투수를 위해 그런 출혈을 감수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FA 미아'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거죠.
그렇게 2019년 한 해 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다행히 시즌 종료 후 롯데에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과 다시 협상에 성공하면서 2020년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1년의 공백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현역으로 멋지게 뛰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멘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