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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몽구스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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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일본부설 폐기내용이 궁금합니다.

임나일본부설이 한, 일 협의에 의해 2010년 폐기되었다고 하는데

어떠한 이유들로 폐기에 합의되었는지 알고싶습니다.

순탄한 합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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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010년 한·일 학자들의 모임인 한·일역사공동연구회는 "왜가 한반도 남부에서 활동했을 수 있지만 임나일본부를 두고 지배했다고 볼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한일 양국 역사계의 최초 합의 사항.).[2] 그러자 '일본이 드디어 임나일본부설을 폐기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과연 그럴까. 우선 '왜가 한반도 남부에서 활동했을 수 있지만'이라는 단서가 걸린다. 또 당시 일본학자들의 의견이 일본 정부나 학계의 공식 견해도 아니었다.[3]

    역사학자 이희진이나 김현구 선생은 "일본에서 임나일본부설을 폐기했다"는 건 과거 식민지 지배 시절의 제국주의적 용어, 스에마쓰 야스카즈 같이 한반도 남부가 야마토 조정의 직접 지배를 받았다는 남선경영론적 식민사관 학설 주장을 폐기했다는 뜻이지, 고대 야마토 조정은 5세기 한반도 남쪽의 정치 세력(가야, 백제 그리고 신라)에 대해 자국의 영향력을 크게 미치고 있었던 세력이라는 시각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어느 쪽으로든 한반도에서 왜는 갑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고 그것이 을인 한반도 세력(백제, 신라, 가야 등)들의 역학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역사를 본다는 것.일본판 요서경략설인가

    한국 학계에서는 대체로 임나일본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데, 가야를 지배했다고 하는 《일본서기》의 '왜'가 실제로는 백제라는 견해와 앞서 말한 한반도 내 일본 군사 세력의 잔영이라는 백제군사령부설이 있다. 최근에는 임나일본부는 왜의 통치기관이나 백제의 군사령부와 같은 것이 아니었으며, 임나(任那)와 안라(安羅)에 파견된 왜의 사신인 기비노오미와 가와치노아타이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어찌되었건 기존의 일본 사학계가 주장하던 식민지설은 점차적으로 폐기되어가는 추세이다.

    일본인들이 지진, 태풍, 화산 폭발 등의 재앙을 피해 떼를 지어 한반도로 도망쳐온 것이 임나일본부의 실체라는 설도 있으나, 민간인이 아니라 통치 기관이 자연 재해 때문에 머나먼 타지인 한반도로 이주했다는 말은 아귀가 맞지 않는다. 그냥 '이런 설도 있다'는 차원에서만 보는 것이 맞을 듯. 다만 이 설을 차용한다면 6세기 초반에 갑자기 임나일본부의 기록이 사라진것도 '한반도에 피난온 일본인들이 재해가 끝난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하긴 하다.

    출처: 우만위키 임나일본부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번 합의는 일본학자 스스로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인정한 것으로 올바른 한·일 관계사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고대사가 신라·고구려·백제의 삼국역사가 아닌 가야를 포함한 4국 시대 역사로 재정립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로 제공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시는 앞으로 가야사 재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차제에 한·일역사교류의 진일보된 발전과 가야문화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촉구한다.


    특히, 가야사에 대한 우리나라 사학자들의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기대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지난 역사가 왜곡된 것이 의도된 것인가 아닌가는 차치하고 역사의 본질을 파악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온전히 사학자들의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처: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