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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케이크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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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오고 싶은데,발목을 잡고있습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현재 취준생이고 저는 5명의 가족 구성으로 자라고 있어요 친할머니 엄마 본인 여동생2명

아빠는 어릴때 별거를 하신 상태시고 집에 여자들밖에 없는데요

집을 너무 나가고싶어요

친할머니는 맨날 365일 어릴때 부터 이어온 험한 말들을 해오시면서 저랑 동생들 엄마한테 말로 늘 화풀이를 하시고는 하셨어요

참 이상하고 독특한 사람이라 어렸을때도 너무 힘들게해서 싫어했지만 지금 나이 드시고 조금 더 나아지시려나 했는데 달라진게없네요

예를 들어서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기나 매니큐어 칠을 조금이라도 하면 술집 일 하는것도 아닌데 손톱이 그게 뭐냐면서 윽박 주시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늘 그래왔던 말투였지만 이제는 참다 못 해서 제가 큰소리를 내고는 하지만 너무 지치네요

이제 더워지면서 자주 샤워를 하는데도 꼭 할머니는

너가 화장실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게 시위하는거냐

아침에 한번 씻고 하면 되지 밤엔 또 왜 씻냐는둥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십니다

확 집을 나가고 싶지만 이전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너무 안맞아서 다시 본가에 내려오게 된거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일을 구하는 중이구요

친할머니가 저렇게 노발대발 하면서 들들 볶는 관계를 끊으려고 주변 요양병원 다 알아봤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곳 죽어도 싫다며 몸 아프고 골골 대어도 집에서 생활한다하고 오로지 저랑 엄마 동생들이 할머니 욕받이가 되면서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오고

가족이라는 존재 안에서 혐오의 감정도 생겨가지고 할머니가 가족이니까 이해하는것은 못하겠어요

엄마한테도 맨날 일 밖에 몰라서 가정일 모른다고 하면서

정작 엄마랑 저 없을때는 혼자 힘들다고 그러시면서

왜 자꾸 못 살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람 쉽게 못 바뀐다 그런다지만 친할머니 때문에 너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집을 나가고 싶지만

저만 나가면 나머지 동생들 엄마들 너무 걸려서

이도저도 못 하고 있네요

너무 힘들어요 심리상담 받아도 다 똑같이

이겨내란 말 밖에 없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우울해있지 말란말이 전부네요

집을 당장 나가고 싶은데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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