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물짜장은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북 지역에 있는 메뉴인데요.
그 원조가 어디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백종원의삼대천왕' 에서 백종원대표는
일반짜장이 지겨웠던 중화요리 종사자들이 짜장없이 만들어 본 것 이라는 설과
춘장이 갑자기 떨어져서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후자가 유력하다고 했죠.
그리고 2015년에 폐업했지만, 1950년대 개업했던 '홍빈관' 이라는 중국집에서
기름기가 많은 짜장면을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들을 위해 해물과 간장을 베이스로 해서 창작한 요리
였다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짜장 이 현재 우리에게는 춘장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한자 뜻풀이로는 炸酱 (튀길 찰, 장 장) 로 튀기듯 볶은 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꼭 춘장일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다고 물짜장에서 간장을 튀기듯 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레시피는 삼선짜장과 흡사하나
춘장 대신 간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 생각으로만 말씀드립니다.
한식이든, 중식이든, 양식이든, 일식이든
그 문화의 음식의 종류는 정말 무한합니다.
그러나 중식은 유독 '짜장과 짬뽕, 탕수육' 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음식을 먹어도 중식 얘기하면 저 세가지를 먼저 떠올리죠.
(중식을 얘기했을 때 양꼬치, 온면, 울면 등을 먼저 얘기하는 사람은 없죠.)
예를 들면 대구에는 중화비빔밥 이라는 메뉴가 유명한데,
어찌 보면 물짜장처럼 특색있는 메뉴이긴 합니다.
다만 먹어보면 다른 메뉴와 다르다는 건 알지만,
사실 또 어찌 보면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의 벽이 너무 견고하고 높다보니
물짜장, 중화비빔밥 이라는 메뉴가 있어도
재밌네, 이런 것도 있네 정도지 굳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진 못하는 듯 합니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 짜장과 짬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