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방석.물어뜯어요 .쇼파 물어뜯어요?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요?
방석이랑 이불을 너무 물어뜯어요.
쇼바 바닥을 발로 긇어서 다 뜯어놓고요.
다른것은 안물어 뜯는데 요것 두개만 물어 뜯어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잠도 혼자 안자고 꼭 사람이랑 자려고 해요.
혼자 자게 두고 들어오면 방문앞에 오줌 싸놓구 배변패드를 물어 뜯어나요.
평상시는 배변패드를 물어뜯지 않는데요~~
고칠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1개월 친구가 방석이나 이불을 물어 뜯는건 어쩌면 당연한 행동입니다.
먹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게 없는 행동이니
아이에게 방석, 이불, 쇼파를 '선물'로 주시고 보호자분은 선물해 준 그 물건들을 아이에게 '빌려' 쓰신다... 생각하시면 그나마 조금 자기 위안이 되실겁니다.
또한 개과 동물은 무리와 함께 몸을 포개어 자는것을 선호합니다.
서로의 체온과 존재를 느끼며 자는걸 안정감 있게 여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보호자분이 이게 싫으시다면 안하면 됩니다.
통상 안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원래는 같이 자다가 갑자기 어느날 따로 자려고 하니 신호가 달라져 혼란해 진것이고
그러다가 집앞에 오줌을 싸거나 배변패드를 뜯는등의 이상 행동을 하면 보호자분이 문을 열어 확인해주고 같이 잘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잘못된 시그널이 되어 이상 행동이 더욱 강화되는것이죠.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건 아이에게 안정감을 심어줄 동굴을 만들어 주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뚜껑이 있고 외견상으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케이지를 만들고 그 안에서만 간식을 준다랄지, 사료도 그 안에 그릇을 넣어 준다랄지 하는 방식으로 그 케이지에 대한 애착과 좋은기억을 심어 주시는게 중요할 듯 하고
매우 '일관된' 태도로 수면시 방문을 닫으면 열어주지 않으시는게 중요합니다.
일관성이 없으면 " 어라? 이래도 니가 문을 안열어?" 하고 행동이 더 강화되니 포기의 시기까지 매우 일관되게 원칙을 세우고 잘 지키시면 됩니다.
참고로 그런 일관적인 행동을 할때 절대 말로 타이르거나 설명하지 마세요.
그거 개가 듣기에 그냥 짖고 있는 소리라 오히려 잘못된 시그널을 주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