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역사

오늘도내일도모레도
오늘도내일도모레도

거문도 점령때 영국군이 주민들과 사이가 좋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중일때 지역주민과 사이가 좋게 지냈다고하고 오히려 영국을 견제하려던 러시아나 프랑스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는데 영국이 불법점령중임에도 지역주민들과 좋은 사이로 지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국 해군은 이전에도 여러번 조선에 상륙해 서로 대접을 해주고 간적이 있어 거문도 사람들에게 있어 영국 해군은 낯선 상대가 아니었고 영국 해군은 진지 보수나 포대 설치 작업 시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거문도 주민을 고용해 작업에 동원, 조선인들에게 쓸모없는 파운드 스털링 대신 곡식, 염장고기, 통조림이나 술 등의 보다 실용적인 물건으로 보상, 식량 배급과 군의관의 의료 혜택까지 무료로 배풀었기 때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55년(고종 22년) 영국군은 러시아 남하를 저지시킬 목적으로 거문도를 점령하여 전진기지로 삼았습니다. 거문도는 조선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혜택은 받지 못한 반면 가혹한 세금부과와 관리들의 횡포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영국군과 거문도민과는 사이가 좋았습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보수와 의료혜택을 제공받았습니다. 조선 정부는 처음에는 영국의 불법점령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으나 청과 일본그리고 러시아 3국협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조선 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힘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 사건입니다. 영국의 거문도 침투로 러시아의 조선침략은 저지되었으나 조선에 대한 청의 지배권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러시아의 남진을 막고자 거문도에 도착한 영국 해군에 급했던 것은 우선 장병들이 묵을 막사였고 거문도 주민 300명을 동원해 10여채의 막사, 병원, 창고, 통신시설 등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서울 영국영사관에서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영국 외교관이 해군을 도우러 왔습니다. 영국군은 자신들이 무력으로 강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사와 병원을 짓기 위한 토지를 대여하면서 대가를 지불하려고 섬주민들과 협상에 들어갔고 주민들로서는 영국군이 무력점령군임에도 불구하고 토지를 강제 징발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토지 사용료를 지불하겠다는 전대미문의 우호적인 조치를 취하자 감격했고 영국군에 아주 협조적이었고 가격도 좋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영국군은 섬주민들에게 자신들은 착취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며 사용하려는 토지에 대한 보상은 물론 본토의 탐관오리로부터도 보호해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리고는 10에이커(4만㎡·1만2000평)를 1년에 174달러(현재가치 4420달러·488만원)에 빌리기로 계약을 하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거문도 주민으로서는 어차피 무주공산의 무인도였고 용도도 없던 땅이라 그냥 고마울 따름 이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