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생이 아무 짓도 안 하는 외국인에게 시비를 겁니다.

여기에 이런 고민을 올려도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동생이 있습니다. 저랑 동생이 사는 곳이 외국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알바를 하는 동안 외국인들이 자신에게 부린 행패가 많았다면서 외국인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뭐, 혐오만 하면 저도 인정해줄려고 했습니다. 근데 지금보니 동생이 심한 "제노포비아"에 걸렸나봐요.

문제는 이거에요. 동생은 저랑 있든 없든 외국인만 보면 자꾸 시비를 걸려고해요. 그 외국인 그냥 걸어가고 있었다거나, 엘리베이터에서 가만히 있었다거나 그럴 뿐인데요.

그럴 때마다 제가 "그 사람이 뭘 했길래 시비를 걸어, 그 사람이 오히려 널 때리면 어쩔려고?"라고 하는 데, 동생은 "저딴 불법체류자(?!)가 날 때리면 오히려 자기가 한국에서 추방될텐데? 난 오히려 이걸 노리는거야."라는 등의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외국인을 무작정 불법체류자라고 의심해버리는 동생. 저라다 저까지 피해입을 것 같아요. 얼굴도 거의 똑같이 생겨서 제가 보복당하면 어쩌나 싶기도 해요.

심한 "제노포비아"가 있는 제 동생 어떻게 막아야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특정 집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서 동생이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 복수가 아닌 명백한 잘못임을 인지하도록 단호하게 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특히 상대가 불법 체류자일 것이라 단정 짓고 도발하는 것은 진짜 위험한 발상이고 자칫 폭력 사건으로 번질 경우 동생 역시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해 주어야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동생이 과거의 안 좋은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권유해보세요.

  • 1번 크게 데여봐야 정신 차립니다

    저도 2년 전에 한 선택으로 인해 거의 2년 가까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트라우마가 너무 생겨서 두번 다시 그런 큰 실수를 안하리라 다짐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 지금은 단순한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한 행동이므로,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크게 다칠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서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설득이 어렵다면, 부모님이나 믿을 만한 어른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